평화협정

[2007/08/13] UFL중단촉구 기자회견 "남북 정상회담 가로막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 중단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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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 중단촉구 긴급 기자회견]
남북 정상회담 가로막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 중단하라!
2007.08.13/한미연합사(5번게이트)앞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곧 열립니다. 7년전,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6.15공동선언이 나왔습니다. 2.13합의 사항이 진척되고 있는 과정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중요한 합의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화적인 분위기에서도 한미연합사는 대북침략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UFL)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 국무부 톰 게이시 부대변인은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의 중심은 6자회담”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6자회담의 관심을 분산시키거나 이의 대체물이 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또다시 내정간섭을 일삼으며 남과 북이 주동적으로 평화체제를 이끌어가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8월13일 오전11시, 한미연합사 앞에서 대북 침략연습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평통사는 8월 13일 오전11시, 한미연합사(5번게이트)앞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로막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중단하라!’는 주제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내는 항의서한(항의서한)’을 발표했습니다.
항의서한은 먼저 “한반도 평화, 민족 공동의 번영, 통일을 위해 추진되는 남북정상회담”과 “북의 붕괴를 목적으로 하는 전쟁목표에 따라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공존할 수 없기에 “이를 중단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작계 5027-04가 적용되어 북한 체제 붕괴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대북 군사전략과 교리를 반영한 세계최대 규모의 컴퓨터 모의 전쟁연습이자, 한반도 전구급 연습 중에서 최대, 최고의 전쟁연습”입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유엔사는 “통상적이고 방어적인 연습으로 북한에 어떤 위협도 조성하지 않는 성격의 훈련”이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항의서한에서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이 북미 군사적 대결의 상징으로서 민족의 단결과 평화에 철저히 역행하며, 한반도 전쟁위기와 긴장고조의 뿌리”라고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군사적 차원에서 북의 핵 폐기에 상응한 미국의 책임 있는 조치들, 곧 북에 대한 핵공격계획 폐기 및 주한미군의 철수를 포함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 배치된 공격무력을 철거하기 위한 군축협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작계 5027-04에 따라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우리의 헌법 전문(평화통일의 사명), 헌법 4조(평화통일 정책추구)에 위배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발동요건 및 적용범위를 위반한 불법적인 것”임을 밝히고 만약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강행하려 든다면 7천만 겨레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지금은 '전쟁연습'이 아니라
'평화연습'이 절실한 때!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권오창상임대표가 규탄발언에 앞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기자회견 취지의 발언에서 평통사 평화군축팀 오혜란 팀장은 "한국군의 조치는 완전한 중단이 아니라 한계가 있는 것이지만,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추려는데, 한미합동군사연습의 핵심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한미연합사는 민족의 경사 정상회담을 가로막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미국의 행태를 규탄했습니다.
또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은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북침 전쟁 연습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침 작계에 따라 진행되는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준비해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하자 경찰에 막았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용산미군기지 5번 출구 앞에서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또한 서한조차 받지 못하는 연합사의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한미연합사측은 시민사회단체의 항의서한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북침전쟁연습을 막으려는 의지는 꺽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항의서한은 우편 등을 통해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버웰 벨 사령관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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