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8/28] '총을 내리고 평화의 춤을...' 을지포커스렌즈연습 중단 촉구 71차 평화군축 집회

평통사

view : 1665

‘북진공격연습(UFL) 강행 한미연합사 규탄!’

전쟁 말고 대화를! 총을 내리고 평화의 춤을... 71차 평화군축 집회

28일 낮12시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에 위치한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주최로 71차 평화군축집회가 열렸습니다.

20일부터 시작된 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은 공지전 교리에 입각한 대북 종심 공격작전과 한반도 전면전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사는 27일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의 2단계인 반격작전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반격작전연습은‘공격의 격퇴’, 곧‘자위적 방어’가 아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 북을 점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북 공세적, 공격적 성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연습입니다. 이는 한미연합사가 주장하는‘연례적인 방어연습’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단계의 연습입니다.

평통사는 을지포커스렌즈연합연습이 시작한 20일부터 '한미연합 전쟁지휘소' 앞에서 평화운동사상 최초로 기자회견, 평화캠페인, 1인시위, 시민등반대회, 촛불문화제 등을 개최하며 을지포커스렌즈연합연습의 대북 공격적 성격을 문제제기하며 연합연습의 중단을 촉구해왔습니다.

오늘은(28일) 국방부 앞 평화군축집회를 '한미연합 전쟁지휘소'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발언에 나선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평화운동 최초 한미연합 전쟁지휘소를 찾아내 대북 공격연습인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반전평화 실천을 전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문제점을 비판하였습니다. 김종일 처장은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신의주부터 개성, 평양을 거쳐서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전쟁훈련이라며 방어훈련이 아니라 북한정권 제거, 북한군 궤멸, 통일여건 조성을 목표로 한 작전계획 5027-04의 시행절차를 익혀 무력으로 통일하기 위한 대북공격연습임”을 비판하였습니다. 김종일 처장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민족의 반쪽을 적으로 규정하여 전쟁연습을 하는 것은 평화협정을 맺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형성하여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평통사 김판태 회원사업팀장은 현장보고를 통해 전쟁지휘소(TANGO)와 바로 옆에 위치한 미8군사격장인‘레이놀즈' 사격장의 문제점을 주민 증언과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고하였습니다. 탱고는 언론을 통해 1970년에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전쟁지휘소 푯말에 적힌 것에 의하면 미군에게 공여된 것은 1954년 8월 20일이라며 언론에 나온 연도는 부정확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계산에서 차치하는 전쟁지휘소의 전체 면적은 30만평에 이르며 전쟁지휘소 기지내의 1만평 이상으로 알려진 지하 벙커시설에는 두 가지 핵심시설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는 전쟁룸(WAR ROOM)으로 영화관 같은 화면을 통해 전쟁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면서 전쟁을 지휘하는 작전회의실이며 또 하나는 스키프(SCIP)라는 시설로 첩보인공위성, U2기와 같은 정찰기, 미국의 CIA 정보국 등에서 제공된 정보들이 스키프 정보시설에 모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06년 7월 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 탱고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공사가 실시되고 있다며 적어도 160억원이 투입됐으며, 컴퓨터 시설 업그레이드 등 총 200여 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방위비분담금의 일환으로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 팀장은 최근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문제를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야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유 팀장은 정전협정에는 해상경계선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며 50년 이상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다뤄 전쟁의 불씨를 제거하는 것은 미룰 수 없는 당장 해결해야할 시급한 현안이고 설명하였습니다.

집회 중간에 참가자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소망’하며 단일기에 꽃을 꽂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강행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한미연합사를 규탄하는 71차 평화군축 집회 결의문을 인천평통사 염성태 공동대표가 낭독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후 탱고 정문으로 행진하여 전쟁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평화군축집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