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8/29] 평통사, 전쟁지휘소(TANGO) 앞 벨 사령관과 마주쳐 - 대북공격연습(UFL) 중단 반전평화인사 릴레이 1인시위 10일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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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공격연습 (UFL) 중단 반전평화인사 릴레이 1인시위 10일째
평통사, 전쟁지휘소(TANGO) 앞 벨 사령관과 마주쳐

2007-08-29,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TANGO) 정문 앞

 

 

 한미연합 전쟁연습에 대한 항의행동을 벌이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과 범민련 남측본부 활동가들이 한국의 사회단체로는 처음으로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TANGO) 앞에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탄 차량과 조우했습니다.

 평통사 등이 벨 사령관과 마주친 시간은 29일 낮 12시 25분경.

 벨 사령관은 서울 30 허 719× 크라이슬러를 타고 전쟁지휘소를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벨 사령관의 차를 발견한 평통사와 범민련 남측본부 활동가들은 피켓을 들고 벨 사령관을 향해 “NO UFL(을지포커스연습 반대)”, “NO MILITARY EXERCISE(군사연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잠시 벨 사령관의 차를 막아섰습니다. 잠시 멈췄던 벨 사령관의 차는 이를 피해 그 곳을 빠져나갔습니다. 차 안에는 벨 사령관을 포함하여 4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 벨 사령관이 탄 크라이슬러 승용차가 전쟁지휘소(TANGO) 초소를 빠져나오고 있다. 왼쪽의 평통사 활동가가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평통사 활동가가 벨 사령관 차량에 다가가 "NO UFL", "NO MILITARY EXERCISE"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선팅을 짙게 해서 벨 사령관의 얼굴이 사진으로 확인 되지 않지만 차량 내 운전석 앞에 있는 4성 장군 표지판은 선명하게 사진에 찍혔습니다. 참고로 주한미군 중 4성장군은 벨 사령관뿐입니다.


△ 차량 내 운전석 왼쪽 앞에 4성 장군 차량임을 알리는 별 넷이 붙은 표지판이 놓여 있습니다.


△ 4성 장군 표지판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이들은 22일에도 같은 번호의 차에 벨 사령관이 타고 전쟁지휘소를 빠져 나가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평통사 등이 벨 사령관 차와 조우한 직후 초소 경비가 다가와 벨 사령관이 탄 차라면서 차를 막아서지 말라고 항의했습니다.

 곧 이어 정부 고위관료로 보이는 민방위복을 입은 사람들이 탄 체어맨 승용차와 승합차가 빠져 나갔고, 그 바로 뒤에 주한미대사관 소속으로 보이는 외교관 차량이 전쟁지휘소를 빠져 나갔습니다.

 이를 볼 때, 오전 중에 벨 사령관과 정부 고위관료 등이 참가한 회합이 전쟁지휘소 안에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29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앞에서 진행하던 일정은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반전평화인사 릴레이 1인시위 10일째"였습니다. 오늘 1인시위에는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이성근 감사, 최복열 대외협력국장, 평통사 미군문제팀 유영재 팀장, 박종양 부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일 인시위를 하는 중에 자신을 농사꾼이라고 소개한 70대 할아버지는 피켓을 유심히 보시더니 "해방 후 미군이 우리가 오라고 해서 왔느냐"며 미국이 해도 너무한다면서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처럼 미국도 망할 것"이라고 성토하셨습니다. 또, 50대 여성은 여기서 무얼 하느냐고 묻고 미국의 전쟁연습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고 답하자 "전쟁하면 안 되지"하면서 동조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 29일 오전 9시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TANGO) 정문 앞에서, '대북공격연습(UFL) 중단'을 요구하는 "반전평화 릴레이 1인 시위"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주최로 열렸습니다.


△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오늘은, 기지에서 빠져나가는 차가 번호판도 없이 그것도 두 대씩이나 그렇게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이미, 한미연합군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상, 하행선 모두에 걸쳐서 별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번 시위 시간 중에 밝혀져. 시위 참가자들의 빈축을 산 적이 있습니다, 진출입로를 통과해야만 진입과 출입을 할 수 있는 것이 고속도로인데, 이 기지에서는 바로 진출입을 할 수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번호판도 없는 차량들이 이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 위협 뿐만 아니라 온갖 범죄와 불법행위에 이어 무번호 차량 운행까지 미군의 오만과 만행은 끝이 없습니다.


△ 오늘은, 기지에서 빠져나가는 차가 번호판도 없이 그것도 두 대씩이나 그렇게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전쟁 위협 뿐만 아니라 온갖 범죄와 불법행위에 이어 무번호 차량 운행까지 미군의 오만과 만행은 끝이 없습니다.

 한편, 1인시위를 진행하던 유영재 팀장은, 가로막고 있는 가드레일 밑을 통과해 마을주민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가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족히 수십여 명이 되어보이는 주민들이 사는 것 같았고, 오전에만도 십여 명의 주민들이 무거운 짐을 들거나 외발수레를 밀며 때로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지나다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마을의 진입로를 기지에서 설치한 펜스가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를 숙여야만 가드레일 밑으로 지나갈 수 있었으며, 그마저도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끌미끌한 진흙밭길이 되는 내리막길이었습니다. 더구나 오전에만도 백여 대의 차량이 들랑달랑거리는 위험한 도로가, 이런 불편한 길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국은 순박한 주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한편,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유영재 팀장은, 가로막고 있는 가드레일 밑을 통과해 마을주민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가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을의 진입로를 기지에서 설치한 펜스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관련기사 : [8/24, 기사모음] 평통사, 전쟁지휘소 앞 벨 사령관과 마주쳐

→ 관련글 : [8/21]북침공격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 강행 규탄 반전평화인사 1인시위

→ 관련글 : [8/22] 대북공격연습(UFL) 3일째 반전평화인사 릴레이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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