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8/31] 을지포커스렌즈(UFL) 전쟁연습 규탄! 반전평화 행동 대장정의 막이 내리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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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포커스렌즈(UFL) 전쟁연습 규탄! 반전평화 행동 대장정의 막이 내리다!

2007-08-31,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앞


△ 31일, 12일째로 을지포커스렌즈연습 중단 및 규탄 반전평화행동이 마무리 되었다.

지난 20일부터 반전평화운동 사상 처음으로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앞에서 시작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 및 규탄, 반전평화 행동의 대장정이 오늘(31일)로써 막이 내렸습니다.

한미연합사는 어제 을지포커스렌즈연습 종료와 평가 세미나까지 끝내고 오늘은 장비(연습에 동원된 물자)를 정리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날과 다르게 군사차량의 입출입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민변 장경욱 변호사(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장, 평통사 자문 변호사)

12일째인 오늘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장경욱 변호사(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장)와 설창일 변호사, 장연희 간사가 일인시위에 참여해주었습니다.


△ 민변 장연희 간사 


△ 민변 설창일 변호사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 

오후 12시에 일인시위를 끝내고 12일 동안의 반전평화 행동을 마치는 간략한 집회를 가졌습니다.

평통사 미군문제팀 유영재 팀장은 정리 발언을 통해 “2.13초기조치 이행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 정권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작전계획 5027-04에 따라 실행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서는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전쟁연습이었다”고 규탄하며 “평통사가 앞장서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와 규탄 반전평화투쟁을 벌린 것은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후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일체의 전쟁연습 중단과 평화협정체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벌이기 위해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마무리 피켓팅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앞에서 투쟁을 하면서 전쟁지휘소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전쟁지휘소가 있음으로 해서 마을주민들이 겪어야하는 어려움과 미군들이 저지르고 있는 편법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들을 목격하였습니다.


△ "전쟁연습 규탄한다!, NO! UFL" 전쟁지휘소로 들어가는 미군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첫째 미8군 사격장인 ‘레이놀즈’로 인해 주민들의 소음피해 뿐 아니라 생명과 재산권의 침해를 입고 있다는 것.

둘째 경부고속도로에서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까지 바로 연결되는 입출입 도로를 불법적으로 낸 것입니다. 보통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려면 진출입로를 거쳐야 하는데 이 길은 고속도로에서 바로 탱고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고, 표지판도 없으니 정부가 미군들의 편의를 위해 내준 것으로서 정부가 나서서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셋째 미군들의 입출입 문제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해결해 주면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을의 입출입 길은 가드레일로 막아서 출입자체가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머리를 허리까지 숙여야만 지나다닐 수 있는 길로 돼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나라 국민들의 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미군들의 눈치만 보는 정부 관료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밤길이나, 비 오는 날이면 머리를 부딪치거나 미끄러져 다치기 십상이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평통사의 문제제기에 동의하며, 관련 군, 구청과 협의해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째 몇 년 전 용산 미군8군 사령부 앞을 누비고 다녀 평통사가 앞장서서 문제제기하여 시정되었던 무적차량(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전쟁지휘소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보고서도 경찰과, 출입문을 지키는 경비들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우리 국민이 번호판 없는 차량을 타고 다녔다면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렇듯 주한미군은 최소한의 한국 법을 지키지도 않는 치외 법권자로써 한국 국민위에서 굴림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평통사는 위와 같은 문제점을 반드시 고치기 위해 언론을 통해 고발하고 관련 기관에 제기하여 시정시켜 나갈 것입니다.

전쟁지휘소 앞에서 벌린 12일째의 전쟁연습 중단과 규탄의 반전평화 대장정의 막은 내리지만 앞으로도 주한미군 없는 평화협정체결 투쟁과,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길을 앞당기기 위해 국민들과 더욱 힘차게 싸워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셨던 단체들과 평통사 회원 여러분, 마을 주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전쟁지휘소 바로 입구에 있는 집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고추와 이불이 마르고 있다. 이렇게 평온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전쟁을 지휘하는 핵심 시설이 있다는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와통일을 위해서도 북을 공격하기 위해 있는 시설과 작전계획은 폐기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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