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7][1/7] 통일부 축소, 폐지 방안 검토 철회 촉구, 이명박 당선자 규탄 기자회견 "이명박 인수위는 외교와 통일도 구별 못하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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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축소, 폐지 방안 검토 철회 촉구, 이명박 당선자 규탄 기자회견
"이명박 인수위는 외교와 통일도 구별 못하나?"
"이명박 인수위는 외교와 통일도 구별 못하나?"
2008-01-07,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 7일 오전 11시 삼청동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통일부 축소, 폐지 방안 검토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평통사, 실천연대, 범민련 남측본부 주최로 열렸습니다.
"인수위, 계엄사령부로 착각하는가?" 한나라당마저 질타하는 인수위원회에 대해 한 인터넷 뉴스가 실은 기사 제목입니다.
인수위원회에 통일부가 업무보고 한 7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평통사와 통일단체들은 인수위원회의 "통일부 축소 폐지 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수위원회에 통일부가 업무보고 한 7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평통사와 통일단체들은 인수위원회의 "통일부 축소 폐지 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2008년은 잠시 교착상태지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가시화되는 전환기입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며 통일로 나아갈 길을 우리민족이 주도적으로 열어나가야 할 이 때에, 주 업무부처인 통일부를 축소 폐지 하겠다는 발상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관, 정세이해력이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남북관계가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한 관계인데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일을 다루는 외교통상부에 통일부를 흡수통합하겠다는 것은 결국 남북문제를 한미동맹에 복속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며 인수위의 방침을 규탄하였습니다. 통일부는 축소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화되어야 할 부서인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삼청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에 항의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이 발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경찰들은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밀어붙이며 민주시민의 기본 권리인 표현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마저 침해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기자회견을 방해하며 이명박 당선자에 비굴하게 굽신거리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 11시가 되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경호하던 경찰들은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인도 위로 거칠게 밀어 올렸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선무방송을 남발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했습니다.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풍경>
"저들이 말하는 국민 중엔 너와 나는 간데 없고, 저들의 계획속엔 너와나의 미랜없지"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라는 노래의 가사 중에서)
이명박 인수위의 후진적 통일관이 읽히는 '통일부 축소폐지 방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한 켠, '비정규직 철폐' 마스크를 쓴 노동자가 결연히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보호법(일명 '비정규양산법')에 의해 20년 또는 10년 넘게 일해 온 직장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해있는 코스콤 노동자였습니다. 위장도급업체를 중간에 낀 코스콤의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하고 비정규악법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며 코스콤 노동자들은 100일이 넘는 파업투쟁, 목숨을 건 단식 농성, 고공 농성을 이어 인수위앞 종일 일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부동산 부자들의 세금부터 깍아주기 전에 비정규직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아픔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코스콤비정규직지회 노동자가 대통령직 인수위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노동자가 인근 총리 공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