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6] 한강일대에서 벌어진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규탄 촉구 기자회견문-탱크를 멈추고 평화를 택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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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일대에서 벌어지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탱크를 멈추고 평화를 택하라 !
한미연합사는 북의 강력한 반발과 국민적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강행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미연합 해병대의 실 사격 훈련과 3일 니 미츠 항모에서 펼쳐진 해상작전에 이어 오늘, 이곳 한강 일대에서는 한국 육군 공병대와 미 해군 야전공병대가 폭 13미터의 교량을 신속히 설치하는 훈련을 강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한미연합사의 한반도 전면전 시나리오 작전계획 5027은 군사분계선 20~30Km 이남, 곧 서울 이북에서 방어선을 구축한 다음 미 증원전력의 도착과 함께 한미연합군이 군사분계선을 돌파하여 평양을 점령하고, 김정일 정권을 신속히 붕괴시키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훈련도 서울(남한) 방어가 아닌 평양 인근을 상정한 대북 공격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미군이 이라크 전쟁을 통해 익힌 시가전 기술을 한반도에 적용하기 위해 실시된 한미연합 해병대의 시가전 훈련과 특수부대의 대북 침투훈련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의 침략성을 여실히 입증한다. 시가전이 평양 등 북한 주요 도시에서의 교전을 상정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미국의 전략적 공격병기인 오하이오 호와 함께 전개된 특수부대는 전쟁발발과 동시에 북한 지역으로 침투해 핵, 미사일, 지휘통제시설 등의 주요 표적을 확인한 뒤 토마호크 미사일로 파괴하는 전쟁시나리오에 따른 것임이 분명하다.
이외에도 이번 연습을 위해 세계 최대의 핵 항공모함인 니 미츠호가 한반도에 전개되고, 한반도 바로 코 밑인 괌과 하와이에 F-22, 글로벌 호크, 공중급유기, 핵잠수함과 항모전단이 추가 배치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이에 우리 반전평화단체들은 6자회담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대중의 뜻을 대변하여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 공격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한미당국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08년 3월 6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