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9] [홍근수, 고영대 대표 방미활동 소식 3] 4/15 재미동포들과 함께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 항의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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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수, 고영대 대표 방미활동 소식>>
재미동포들과 함께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 항의하다.
“미사일방어망 결사반대!”“한미동맹 폐기!”“한미자유무역협정 결사반대!”
4월 15일 오후 5시30~7시(현지 시간)/ 뉴욕 맨하탄 59가 플라자 호텔 앞
주최 : 노둣돌,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민주노동당 동부위원회,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사진-한겨레 김종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평통사 홍근수. 고영대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플라자 호텔 앞에서 한미동맹 폐기, MD와 PSI 참가 반대, 한미 FTA 반대를 요구하는 교포단체들의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뉴욕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 첫 번째 방문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퍼주기’외교에 대한 우려와 비판은 교포단체들도 한 마음입니다.
오늘 시위에는 평통사 두 대표, 김영 목사님, 최성희, 이행우,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민주노동당 동부위원회, 미주동포전국협회, 필리핀 바얀(Bayan)과 콜롬비아 난민 노동자단체, 미국 IAC(International Action center)등에서 약 4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플라자 호텔앞 시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개최되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플라자 호텔 정문 쪽에서 구호를 외치다 이명박 대통령의 도착이 늦어지자 호텔 후문으로 이동하여 7시 10분까지 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자주연함의 이재수님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위를 피해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전해왔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한미동맹 폐기’, ‘MD/PSI 반대’, ‘한미 FTA반대’, ‘우리는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걸개그림을 들고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추진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 협력하는데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근수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무기 체제와 공격력에 대한 투자는 지역 군비경쟁을 자극시킬 것이고 또한 지금까지 조성된 동북아시아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뒤집어놓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홍근수 대표는 “동북아시아는 세계 4대 군사국가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가 서로 대치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긴장완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이행우 회장은 미국의 한반도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 대한 동포사회의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이회장은 “미사일방어체제 가입은 지난 10년간 이루어놓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진전에 손상을 입히는 행위이고, 또한 한반도를 지역분쟁의 도가니로 되돌리는 처사이다. 한반도 민중들이 값비싼 희생을 치르게 될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18~19일, 켐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가 한국의 미국MD에의 참가문제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 MD에 참가하는 문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 정부의 MD 정책 변화와 관련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뉴욕 최성희)
또 시위 참가자들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은 한국의 농민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자동차산업 노동자들까지 길바닥에 내 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행우 회장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이나 한국의 서민들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위에 참가한 강미아씨(학생)는 “한국이 미국에 머리를 조아리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인들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생각해야 하고, 그것은 자유무역이 아니라 공정한 무역, 폭탄이 아니라 평화”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동포 단체들은 국내의 운동과 연대해 한미자유무역협정과 미사일 방어체제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시위를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