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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1] 北-현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 합의 [통일뉴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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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현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 합의
공동보도문.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통행체류 원상 회복'<전문>

2009년 08월 17일 (월) 07:23:58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위원장 김양건)와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5개 교류사업 추진을 합의한 공동보도문을 17일 발표했다.

이날 새벽 4시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합의 주체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현대그룹이지만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접견하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시었다"고 언급, 이번 합의가 김 위원장의 뜻임을 확인했다.

공동보도문에서 합의된 내용은 △금강산 관광 재개 △육로통행 및 체류 원상회복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시작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5개항이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12.1 조치로 제한된 경의선.동해선 육로통행와 북측 지역 체류에 대해서도 "10.4선언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했다"고 합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풀었다.

아울러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함에 따라 남북 당국간 실무협의 중인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및 임금 인상 문제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

또, 보도문은 "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해 남측 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보도문은 마지막으로 "쌍방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그룹 사이의 공동보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는 2009년 8월 16일 평양을 방문한 현대그룹 현정은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하시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시였다.

이에 따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그룹은 다음과 같이 실행할 것이다.

1.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다.

2.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륙로통행과 북측지역체류를 력사적인 10.4선언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다.

3. 군사분계선 륙로통행이 정상화되는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나가기로 하였다.

4. 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5. 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주체98(2009)년 8월 17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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