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03/09] 보즈워스 대북특사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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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워스 대북특사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한반도 평화포럼 즉각 개최하여 평화협정 논의하라!'

- 2009년 3월 9일 오전 11시, 외교통상부장관공관 앞 -

<민중의 소리 영상보기

중국과 일본을 거쳐 7일 방한한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위성락 한국측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유명한 외교부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이상희 국방장관 등을 만나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평통사는 오늘(9일) 오전 11시,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유명한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앞에서 대북 전쟁연습인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논의를 조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보즈워스 대북특사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과 클린턴-김대중 정부 시절 주한미군 대사를 역임했으며, 2008년, “북한은 핵무기를 목적이 아니라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미국 지도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한, 부시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입장이었던 인사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보즈워스 대표가 북의 핵문제와 관련해 포괄적 해결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의 북에 대한 진단이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면, 이번 대북특사는 북미관계의 진전에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즈워스의 이런 입장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팀장은 또 보즈워스 대표가 언론에서 북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 것’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활동 중단 및 미사일 발사 유예’ 등을 언급하고 있을 뿐 그 어디에도 인공위성 발사를 금지한 내용이 없다면서, 한국의 인공위성은 되지만 북의 인공위성은 안된다는 것은 억지논리라고 하였습니다.

더하여 유팀장은 보즈워스 대표가 키-리졸브 연습기간 동안 동해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한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북측 발표를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도발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한미군사연습이 북한정권 제거를 목표로 한 작계 5027의 실시를 위한 것으로 한미연합군이 대한항공의 민항기까지 동원해 군수와 병력에 대한 공수훈련을 하는 상황에서 군과 민을 구별할 수 없는 이번의 군사연습에 대한 북측의 경고에 오히려 도발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식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유팀장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가 호혜평등한 한미관계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한국민에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후 평화통일연구소 강정구 소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보즈워스 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가 탄 차량 3대가 기자회견 장소를 지나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SIGN PEACE TREATY"를 계속 외쳤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보즈워스 대표가 외교부장관 공관을 나올 때까지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1인시위는 강정구 교수님과 박봉자 선생님 그리고 평통사 실무자가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외교부장관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보스워스 대표가 탄 차량을 향해 우리의 뜻을 알리는 피켓팅과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1인시위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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