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1] 2009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미 핵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 입항 규탄! - 부산 해작사 앞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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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 입항 반대
[09/3/11]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 기자회견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평통사, 부산평통사(준) 회원들>
11일 오전 8시 30분.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가 입항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2009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미 핵 항모 존 스테니스 호 입항 규탄" 기자회견이 평통사와 부산평통사(준) 주최로 열렸습니다.
< 규탄발언을 한 부산 평통사(준) 회원 김홍술 목사>
김종일 사무처장이 기자회견 취지 발언을 하였고, 부산평통사 회원인 김홍술 목사가 규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김처장은 취지발언을 통해 "이번 훈련은 작전계획 5027 전면전 시나리오에 의한 훈련이며, 미 항모전단과 남측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간의 긴밀한 군사협조를 강화하는 훈련이다, 최근 북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미국이 미사일 요격을 언급하는 위기상황과 맞물려 자칫 연습이 실전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단 0.1%의 전쟁 가능성도 배격하기 위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홍술 목사는 "부산에 살면서 이런 위험한 훈련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몰랐는 데,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하면서 보니, 그 심각성을 느꼈다. 부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에서 벌어지는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고 하였습니다.
[연설문 보기]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신 배종열 평통사 상임대표>
배종렬 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9시가 좀 넘은 시각에 기자회견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중앙과 서울, 경기남부평통사에서도 참여하였으며,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찍고, 보고하는 군인과 경찰>
경찰은 처음에는 병력을 배치하지 않았다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수백명의 전경들을 동원해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을 가로막았고, '존 스테니스' 입항을 취재하러 기자들이 해군작전사령부 민원실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지 말고 해산하라'며 기자회견을 방해하였습니다.
규탄 기자회견 후에 참가자들은 방파제로 이동하여 커다란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존 스테니스 호가 보이는 방파제로 올라가 피켓팅을 하려는 참가자들>
<전쟁을 멈춰라 / PEACE / STOP / 뒤로 존 스테니스 호가 보인다>
<이른 아침임에도 다른 일을 제쳐두고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선 참가자들>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 경, 부산 앞바다는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기지 옆 방파제에서 평화롭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한편에선 '전쟁연습을 위한' 핵추진 항공모함이 입항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핵추진 항공모함을 보는 사람들은 그 엄청난 규모에 입을 다물기 어렵습니다.
한편, 해군작전사령부가 내려다보이는 백운포 언덕길 중턱에서는 부산지역 단체들이 "NO WAR"라고 쓴 커다란 현수막을 내리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존스테니스 호는"
9만 6천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1995년 취역하였으며, 선체 길이가 317m, 활주로 길이는 332m 에 이르며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0여m 입니다.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천211㎡의 비행갑판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호 크아이 2000, 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니스호는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