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09/15][120차 반미연대집회]“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일괄타결에 나서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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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차 반미연대집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일괄 타결하라!"
2009-09-15, 광화문 케이티(KT) 앞

△ 15일 낮 12시, 광화문 케이티(KT) 앞에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일괄 타결하라!"라는 내용으로 120차 반미연대집회가 평통사 등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15일 낮 12시 광화문 케이티(KT) 앞에서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일괄타결에 나서라!”라는 주제로 120차 반미연대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일본, 남한 등을 방문한 뒤, 곧이어 북미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며칠 전부터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10월 초 보스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예견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999년 10월에 시작된 반미연대집회가 10년째 되는 집회인 120차 반미연대 집회가 범민련 최복열 대외협력국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주제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연설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일괄타결에 나서라!’라는 주제로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의 주제연설이 있었습니다.
유 팀장은 발언을 통해 “올 해 상반기에는 한반도 정세가 위기상황이 치닫더니, 하반기 들어서면서 북의 전 방위적 평화공세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라면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화는 필연이라는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유팀장은 “10월 초쯤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방북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북미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후 북미 간에 대화의 조건과 형식, 내용에 대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겠지만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미국이 북을 대등한 상대로 대하는 태도가 요구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팀장은 발언을 통해서 “북이 핵 활동을 중단할 것을 원한다면 미국도 제재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북이 불가역적인 조치(불능화)를 취할 것을 원한다면 미국 또한 대북 적대정책 폐기를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 팀장은 “2000년 조미 공동 코뮤니케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기초하여 2012년 오바마 정권의 1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북미 쌍방이 원하는 모든 내용 즉, 북의 핵 포기와 이에 상응한 대북 적대정책의 포기를 주고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저울"이라는 내용으로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북 핵무기 포기"에 상응하여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상징의식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치러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주는 상징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저울’이라는 상징의식을 통해 북의 핵 포기에 상응하여 미국이 취해야 할 행동이 다름 아닌 대북 적대정책 폐기, 그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동맹 폐기와 미군철수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 무건리주민대책위 서경자 부위원장이 현안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연설은 무건리 한미공동 훈련장 강제수용 재결을 중단하라는 주제로 서경자 무건리 주민대책위 부위원장의 현안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서경자 부위원장은 “국방부에서는 주민들의 의지를 분산시키기 위해 강제수용 재결신청을 한 번에 하지 않고 1, 2, 3차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10월 ~ 12월에 걸쳐 진행될 강제수용재결 신청 과정 소개와 더불어 “이곳에 계신 분들이 있어 숨을 쉬며 산다”라며 주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무조건 나가라고만 하는 국방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을 하였습니다. 또한 강제수용재결신청을 맞아 주민들이 단결하여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있어 숨을 쉬며 산다.”라는 말을 들으며 더 많은 실천이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힘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군산 평통사 김판태 사무국장이 현안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직도사격장의 중금속 오염상황과 군산 에어쇼 등 군산지역의 미군기지 현안에 대해 군산 평통사 김판태 사무국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판태 사무국장은 “서울에 살 때는 몰랐던 것을 지방으로 이사 가며 느낀다. 가끔 서울에 올라와보니 서울에 있을 때는 몰랐던, 국민들의 세금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는 것을 보며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소외를 느끼게 된다.”라며 수도권은 아니지만 군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군기지 현황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2007년 매향리 폭격장이 폐쇄되고, 직도폭격장에 자동채점장치가 설치되면서 폭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호소하였습니다. “남한에 있는 미군의 폭격훈련 뿐만 아니라 오끼나와, 괌, 미 본토,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까지 모두 직도 폭격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그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조사결과 확인된 남, 구리 등의 중금속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미국에서는 발암물질로 구분하는 TNT 오염이 심각하고 땅속까지 오염이 되어 시민들이 먹는 물까지 위험에 빠질 상황임을 폭로하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김판태 국장은 “아파치 헬기장 2개 대대의 군산 이전으로 27만평의 농민 땅을 강제수용 해 놓고 1개 대대는 미 본토로 이전을 하고, 다른 한개 대대는 미국 내에서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임을 이야기하며 실제 가능성이 없어진 아파치 헬기장 이전을 명분으로 강제 수용한 농민들의 땅이 되돌려 질 수 있도록, 그 투쟁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라는 결의를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 매향리 주민대책위 추영배 고문이 현안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매향리 사격장의 불발탄,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추영배 매향리 주민대책위 고문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추영배 고문은 “미군 놈들이 50년간 폭격을 매향리에서 진행했는데, 그 잔해(불발탄)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평화공원을 조성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폐쇄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미군의 훈련 잔해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자신들이 처리해야 할 일을 한국 국방부에 떠밀어 놓고, 국방부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라며 분노를 표하였다.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자신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그래서 평화공원 조성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최정욱 민주노총 철도노조 통일국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120차 반미연대 집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는 10월 진행될 121차 반미연대 집회는 10돌의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주변을 더 많이 조직하여 참석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가을을 따라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의 바람이 이보다 더욱 시원하게 불어올 날을 기대하며, 우리 각자가 평화의 바람개비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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