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10/13]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주년 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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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주년 행사
2009-10-13,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재보험빌딩(국민은행 세종로지점) 앞/ 광화문 케이티(KT) 앞

△ 13일 낮 12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재보험빌딩(국민은행 세종로지점) 앞/ 광화문 케이티(KT) 앞에서 "미대사관앞 반미연대집회 10주년 기념집회"가 평통사 등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13일(화) 12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내용을 알리기 위해 광화문 KT앞에서 진행하던 반미연대 집회가 10주년을 맞아 광화문 열린 시민마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열린 시민공원 주변에는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 해놓은 사진들이 걸려 있고, 분단과 전쟁을 넘어 자주`평화`통일로 나아가는 한국 현대사 선전물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각 사안의 투쟁마다 앞장서 투쟁하고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를 지켜왔던 주역들이 곳곳에 자리하여 참여한 동지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계십니다.
 사회를 맡은 한찬욱 사무처장(사월 혁명회)은 “조국의 자주통일 염원을 모아 폭우, 폭설에도 오직 한마음으로 10년을 함께 해주신 분들을 모시고 사회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하면서 힘차게 10주년 반미연대집회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 평통사 문규현 공동상임대표가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10주년 반미연대집회 첫 순서로 문규현 상임대표(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가 “반미연대집회 10년의 역사를 계승하여 주한미군 철수를 앞당기자”는 제목으로 10주년 기념사를 했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는 “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악행을 고발하고 또한 종속적 한미동맹의 현실에 분노하고 투쟁의지를 밝히며 눈이오나 비가 오나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10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수많은 동지들에게 ‘반미연대 집회를 10년간 지켜온 동지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는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문 대표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객관정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모두 함께 투쟁하여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문 대표는 “반미연대집회가 대중적 반미투쟁의 광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통일의 길에 가로놓인 주한미군의 벽, 한미동맹의 벽을 무너뜨리고 분단과 전쟁을 마감할 다시없는 기회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규현 상임대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운 추위와 살인적인 폭염에도, 경찰이 폭력과 연행에도 굴하지 않고 10년을 지켜온 우리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단체와 더 많은 대중이 참가하고,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투쟁하여 미국 정부에 큰 영향을 끼치고 한미동맹세력을 더욱 위축시키는 집회로 만들어가자.”고 역설하면서 “우리들이 이곳에서 흘린 눈물과 땀방울, 구호와 외침이 우리 국민들이 가슴에 품어 자주통일의 촛불을 들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말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김종일 사무처장(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년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세 번째로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 집회 1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각층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이강실 상임대표(한국진보연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강실 대표는 발언을 통해 “미군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동북아 평화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세상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체결을 이루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북미관계에서 흔들리고 있는 미국이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할 수 있도록 양심세력의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두 번째 축사로 이영순 최고위원 (민주노동당)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미군의 지배는 여전히, 더욱더 공고해지며 평화통일을 가로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반미연대 집회 10년을 맞아 반민족, 반통일 세력에 맞선 우리들의 노력이 다시 필요한 때이다. 폭넓은 연대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미군을 내보내는 것이 곧 영구적인 평화임을 알려나가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황수영 통일위원장(민주노총)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황 위원장은 “현재 북미간의 대화가 가능한 것이 10년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기세를 모아 이후 10년 주한미군을 내보내고 통일을 이루는 길에 노동자가 실천 투쟁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 반미연대집회를 빛낸 사람들입니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의 공연에 이어 반미연대 집회 10년의 역사를 써내려간 주역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주병준 위원장(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은 “미군을 내보내야만이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22일 진행될 중앙토지위원회 수용 재결 회의 저지 투쟁에 주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어 추영배 고문(매향리 주민 대책위)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추영배 고문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싸워 매향리에서 미군을 내보냈다.”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검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더 노력하여 매향리에서 그랬듯이 우리나라 땅에서 미군을 내보내고 해방세상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이어 김용한 공동집행위원장(소파개정 국민행동)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용한 위원장은 ‘행동으로 보여주자’, ‘낮은 단계부터 만들어가자’는 문정현 신부님의 뜻을 소개하면서 “낮은 단계인 SOFA투쟁부터 미군 철수투쟁까지 진행되고 있는 오늘을 돌아보며 몇 년 후면 환갑이 되는데 미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말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전 공군 차세대전투기 시험평가단장 이었던 조주형 대령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주형 전 대령은 “우리나라 국방비의 절반을 무기구입에 사용하고 그 무기구입의 거의 대부분을 미국 무기를 사는데 쓰고 있다. 우리국민들의 세금으로 쓰이는 국방비가 악의 축인 미국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쓰여지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 미제 무기 사는데 쓰는 돈이 통일 비용으로 쓰여 질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 나가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여중생 압살사건 당시 의정부여고 교사였던 심우근 선생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심우근 선생은 “미선이 효순이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 현장에 미군들이 세워놓은 추모비를 보면 안타깝고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표현하면서 “이 땅에서 미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을 추모할 수 있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국민들의 뜻을 모아 추모공원을 만들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덕수궁 터 미 대사관 건립 반대 시민모임 강찬석 공동집행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강찬석 위원장은 “나는 원래 반미주의자가 아니고 건축가이며 문화재보호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덕수궁 터 미 대사관 건립 반대 투쟁을 4년 하다 보니 자동적으로 반미주의자가 되었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4년간의 투쟁으로 미 대사관 건립을 막아냈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또 다시 싸울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혀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10년 역사의 주역 발언의 마지막으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주민대책위원회 신종원 조직국장 겸 대추리 이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신종원 국장은 “자기 땅을 빼앗긴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현재 한시적 공공근로를 통해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주민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고향땅을 빼앗긴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려나가는 것이 본인들의 역할이다”라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년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많은 분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이후 우리가 더 힘을 모아나가야 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라는 내용의 상징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미국과의 한판 승부에 새로운 마음과 힘을 모아 나가자는 의미의 박 터트리기가 유정섭 사무국장(인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진행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범민련 노수희 의장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10주년 반미연대 집회 1부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10주년 기념 집회 뒷풀이"에서 민대협 소속 학생들이 문예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2부 행사는 음식 나눔을 하며 민대협 대학생들의 율동공연과 국민대 동아리연합회 채민석 회장의 발언,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참여한 동지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 1~4차까지 집회가 열렸던 재보험빌딩 앞에서 "반미연대집회 10년의 역사 둘러보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진 왼편 건물들 사이로 미대사관이 보입니다(좌).  광화문 케이티(KT) 앞에서 평화재향군인회 김환영 사무처장이 마무리 구호를 선창하고 있습니다.
 2부 행사를 마무리 하고 반미연대집회를 시작했던 재보험빌딩으로 이동하여 그 동안의 역사를 함께 둘러보고 현재 미 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광화문 KT 앞에서 평화재향군인회 김환영 사무처장의 구호 제창으로 미 대사관앞 반미연대집회 10주년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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