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토) 3시 서울역에서는 ‘아프간 재파병 반대, 점령중단, 학살중단’을 요구하는 반전평화행동의날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성욱 자주통일국장(한국진보연대)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 첫 순서로 이정희 국회의원(민주노동당)이 발언했습니다.
이정희 의원은 “ 2007년 우리는 윤장호 하사와 국민 2명의 죽음이라는 아픔과 함께 아프간에서 철군했다”고 지적하면서 “ 2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재파병을 하는 것은 또 다시 국민들을 아픔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이정희 의원은 “한번 빠져나온 전쟁에 또 다시 뛰어드는 것은 불나방과 같다. 우리나라 국회가 불나방과 무엇이 다른가?” 재파병을 승인한 국회 국방위원회를 규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25일 26일 국회본회의에서 아프간 재파병을 통과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들의 평화의 마음을 한곳에 모아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싸워나가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정성희 부위원장(민주노총)이 발언에 나섰습니다.
정성희 부위원장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아넣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정성희 부위원장은 “아프간 재파병은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을 떠받드는 사대주의가 그 머저리 같은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으면서 “사대주의는 나라를 망하게 만든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성희 부위원장은“이명박 정부가 아프간에 파병이 아니라 지방 재건팀을 보낸다고 하는데 지방 재건팀이 필요한건 아프간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라고 지적하면서 “노동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아프간 재파병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세 번째 발언에 나선 김덕엽 기획팀장(아프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은 “정부와 국회는 아프간 재파병에 대한 청문회, 공청회 등의 요구를 묵살하고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방청마저도 묵살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김덕엽 기획팀장은 “지금 아프간에서 최대 규모의 학살 작전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과 나토군의 오폭으로 인해 민간인이 12명이 학살 되었다.”고 소개하면서 “더 많은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 아프간에서 점령군이 철수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덕엽 활동가는 “아프간 재파병으로 인한 비극의 책임은 파병 동의안을 제출한 정부와 파병동의안을 승인한 국회에 있다.”고 강조하고 “재파병을 막기위한 투쟁에 함께 하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전국학생행진 학생들이 ‘평화만들기’ 노래에 맞추어 발랄한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집회 마지막으로 최사묵 공동대표(평화재향군인회)가 결의문을 낭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