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6/01] 한겨레신문에 실리지 못한 평통사의 천안함 광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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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 실리지 못한 평통사의 천안함 광고
한겨레신문에 내기로 한 평통사 천안함 광고가 한겨레 신문사의 부당한 일처리로 결국 실리지 못하게 되었다.  
평통사는 이명박 정권의 천안함 사건 짜맞추기 조사 발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6월 1일자 한겨레신문 맨 뒷면에 전면광고를 내기로 했다. 한겨레신문 광고국은 평통사와 광고가 실리는 면과 가격에 대해 합의하고 광고 문안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한 다음 편집 작업을 마쳤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인쇄되는 제주도판에는 예정대로 광고가 실렸다.
△ 2010년 6월 1일자 한겨레 맨 뒷면에 실리기로 했던 광고. 최종 편집까지 끝난 상태였다.
그런데 잠시 후 한겨레신문 광고국은 내부의 문제제기가 있다면서 평통사 광고를 맨 뒷면이 아니라 중간면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천안함 문제가 민감한 주제라는 것과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평통사는 한겨레신문에 당초 합의대로 맨 뒷면에 광고를 실어줄 것을 다시 요구했고 그러지 않으면 광고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선거법 위반 문제는 한겨레 광고국이 이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일부 지방판의 인쇄까지 마친 뒤여서 구실에 불과하며, 오로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눈치보기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최소하려는 한겨레신문사의 광고 면 조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한겨레신문은 기다렸다는 듯이 평통사의 천안함 광고를 빼버렸다.
천안함 사건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명박 정권과 반북수구세력의 반북 대결주의와 반대세력 말살의 광기가 우리 사회의 이성과 상식을 마비시키고 있다. 한겨레신문의 평통사 광고 배제 역시 천안함 사건으로 불고 있는 비이성적 반북 이데올로기와 이명박 정권의 강압정책을 의식한 데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진보와 민주, 사회 소외세력을 대변한다는 한겨레신문마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목소리를, 그것도 기사가 아닌 광고조차 외면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퇴행할 것이다.
이에 평통사는 한겨레신문에 실리지 못한 광고 문안을 올려 이명박 정권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 여러분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
<광고 내용 보기>
천안함 침몰사건 짜맞추기 조사결과 믿을 수 없다
선거용 '북풍몰이' 중단하고 4개국 공동조사 수용하라!
천안함이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

△ 뜯어진 모습의 천안함 함수 절단면

△ 어뢰 피격에 의해 문드러진 다른 선박의 절단면
  • 근접 폭발이라면 선체에 박혀있어야 할 수많은 어뢰 파편이 발견되지 않음.
  •  절단면이 문드러진 것이 아니라 뜯긴 것으로 보임.
  • 천안함 장병에게서 고막 및 장기 파열, 골절 등 폭발로 인한 부상이 보이지 않음.
  • 견시병의 얼굴이 물이 튀었다는 것은 거대한 물기둥이 없었다는 뜻임.
  • 폭발로 인한 대량의 물고기 사체가 발견되지 않음.
  • 버블 제트 공격이면 2차례의 지진파가 생겨야 하나 지진계측기에는 1차례만 기록됨.
  • TOD 동영상을 본 합참 관계자가 “천안함은 멀쩡하게 가고 있다가 갑자기 뚝 부러졌다.”고 말했다는 보도.(<민중의소리> 2010. 5. 10)
사고의 주요원인을 좌초로 볼 수 있는 근거

△ 좌초의 증거로 제시되는 천안함 함미의 길게 긁힌 자국(스크래치)
  • 사건 발생 직후 천안함, 해경 등의 ‘좌초’ 보고
  • 해군이 사건 발생 다음날 실종자 가족에게 설명한 해도에 ‘최초 좌초’ 표기
  • 천안함 함미의 길게 긁힌 자국(스크래치)은 좌초의 증거

△ 좌초 이탈을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휘어진 천안함의 프로펠러
  • 오른쪽 프로펠러가 모두 안쪽으로 휜 것은 좌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미국이 이명박 정부의 북풍몰이에 협조하는 이유는?

△ 한겨레 그림판(2010. 5. 19)
  • 천안함이 미국 함정과 충돌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음.
  • 미국은 사고 당시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을 위해 블루릿지함을 파견함. 블루릿지함은 한국군의 감시정찰 체계와 연동되어 한국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함정임.
  • 미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협조해 주는 대가로 한국군 아프간 추가 파병이나 한미FTA 문제에서 한국의 추가 양보를 받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음.  
  • 미국은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 문제에서 일본 정부의 굴복을 받아냈고 서해상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분석도 있음.   
  • 미국은 천안함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여러 의혹에 해명해야 함.
6.2 지방선거용 조사결과 발표?

△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2010. 5. 20)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국회에서 "물기둥 시뮬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는 7월중에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힘.
  •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민들이 빨리 알아야 하기에 단순 시뮬레이션에 대한 결과가 나와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함.
  • 군은 ‘1번’ 글씨 잉크 성분이나 천안함 화약 성분 분석도, 폭발로 떨어져 나갔다는 가스터빈실에 대한 조사도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함.
  •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최종 마무리되지도 않은 조사 결과를 서둘러 졸속으로 발표한 것은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대통령 사과, 관련 책임자 처벌, 관련 자료 공개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천안함 사태에 대해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
  • 김태영 국방장관 등 관련 책임자를 파면하고 처벌하라!
  •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 레이더 영상, 열상관측장비(TOD) 동영상, 항적기록과 교신기록, 작전일지, 생존자 진술서 등 관련 자료 공개하라!
 
북한이 제안한 남북 공동조사 또는 중국이 제안한 4개국 공동조사를 수용하라!
  • 이명박 정부는 대북 제재를 위해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고 압박함. 그러나 미국으로부터는 ‘천안함 먼저’라는 자신의 입장과는 달리 한반도 비핵화와 천안함 문제를 동시에 다룬다는 입장을 들어야 했고, 중국으로부터는 4개국 공동조사를 제안 받음. 이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제재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음을 보여줌.  
  • 이명박 정부는 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 있다면 북이 제안한 사실상의 남북 공동조사나 중국이 제안한 남·북·미·중 4개국 공동조사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임. 이를 통해 조사 결과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검증받을 수 있을 것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하여 적대관계 청산하라!
  • 미국의 한반도 관련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은 평통사에 보낸 편지에서 “2010년 5월의 천안함 사건으로 촉발된 긴장은 한국전쟁 뒤 반세기 이상 계속된 북미 간의 적대상태가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가를 극적으로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하고 있음.
  • 이처럼 서해의 군사적 긴장과 충돌은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정전상태로부터 비롯됨.
  • 한반도의 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남·북·미·(중)이 당사자로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함.
  •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는 대북 강경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협정과 비핵화 논의를 위한 한반도 평화포럼과 6자회담 개최에 적극 나서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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