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6/15]<6`15 공동선언 10주년 기념 129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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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10주년 기념 129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이명박 정부는 대북 적대정책 중단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하라!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다!‘
- 2010년 6월 15일(화) 낮 12시, 미대사관 인근 KT 빌딩 앞 -

△ 6.15 공동선언 10주년, 129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이 열렸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장마권에 들어선다는 일기예보에 비가 올까 노심초사 하였으나 다행히 맑은 하늘을 보며 129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에 앉아 더 알차고 힘있게 진행한 집회였습니다. 129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은 원진욱 범민련남측본부 대외협력국장의 사회로 시작하였습니다.
민중의례에 이어 배종열 평통사 상임대표의 여는 말이 있었습니다.

△ 배종열 평통사 상임대표
배 대표는 “615공동선언을 발표한지 10년이 지난 오늘, 남북해외가 성대히 축제를 벌어야 할 마당에 조촐한 기념식이 열리는 것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는 말로 시작하여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대북 적대정책, 천안함 사건 왜곡 등으로 615 공동선언의 정신이 망가지고 있다.”는 말과 “이명박 정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통일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남북이 힘을 합쳐 강국을 만들어야 할 시점에 이를 가로 막고 있는 이명박 정부야말로 반민족적인 정권이다. 한미가 군사동맹으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만들고 있으니 우리들이 모든 힘을 합쳐 이명박을 임기 내 내려오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하여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 한 대북 무력시위 등 남북 대결정책 중단하고 6;/16 공동선언 이행하라!’ 는 주제로 황 선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자통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황위원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통일운동단체들에 대한 공안탄압을 얘기하며 “현 정부가 615공동선언을 침몰시키고 있다.”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이어 “615 공동선언은 민중들이 감옥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철조망을 걷어낸 결과이다. 민중들이 만들어낸 공동선언을 내팽개치고 안보장사를 하려는 정부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는 답변을 하였으니 안보장사를 때려치고 평화장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한 국민들의 마음속에 평화염원의 불씨가 남아있으니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 황선 위원장과 모성용 부회장
다음으로 ‘미국은 천안함 관련 자료 공개하고 자신의 책임에 대해 해명하라!’는 주제로 모성용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부회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모 부회장은 ‘천안함 사건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를 두고 수많은 국민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소개하며 “이 사건에 대한 ‘핵심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 한국의 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령관이 쥐고 있고, 사고가 난 그 당시 한미연합훈련(독수리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를 공개하면 그날 백령도 근처에 있던 모든 함정들의 행적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미국과의 연관성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 대북 적대정책에 앞장서는 오바마 미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김태영 국방장관을 뿅망치로 응징
다음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615 공동선언으로 제거해나가자는 취지의 상징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평통사와 미국의 한인청년단체인 노둣돌이 함께 유엔안보리 이사국에게 보낸 의견서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은 안보리 참가국에 보낸 의견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요구”하고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유엔안보리가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정부가 진실을 왜곡하고 밝히지 않고 있으니 국민들의 힘으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어 더 이상의 반북 행동들을 벌이지 못하도록 하자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핵무기 보유국들의 패권을 규탄한 수열 활동가
다음으로 8차 NPT 평가회의 대응 활동에 대해 수열 사회진보연대 활동가의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수열활동가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여연대가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은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 알 수 가 없다.”는 발언을 두고 “NPT회의에서 한국의 외교 담당자가 북핵 관련한 발언을 한 것을 빗대어 외교부 관리자들의 국적부터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한미동맹과 대북 적대정책, 전쟁연습 밖에 모르니 민중들의 지혜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 왼쪽부터 오키나와, 미국, 괌에서 온 활동가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참가자들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괌, 오키나와에서 한국을 방문한 활동가들이었습니다.
괌과 오키나와에서 온 활동가들은 자기 지역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활동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개그논 우주의 군사화를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미군 기지를 철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김영제 대외협력국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129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10년 전 남북의 정상이 만나 한반도 통일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615 공동선언이 탄생한 날입니다.
10년이 지나 결실을 맺어야할 615공동선언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것에 참가자들이 집회가 끝나고 나서도 답답함 마음을 토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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