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9]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즈음한 전국 동시다발 공동기자회견(1인시위와 각지역 소식 추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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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즈음한 전국 동시다발 공동기자회견
천안함 ‘어뢰 공격’ 규정으로 남북관계 파탄내고
북미대화·6자회담 발목 잡는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국방부 앞에서 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황윤미 서울 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이규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이자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은폐·조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북풍몰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규재 의장은 당시 한미연합훈련을 지휘하고 있었던 미국의 책임을 물으며 미국이 관련 사실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김승호 이사장은 군이 사건 직후부터 은폐와 왜곡을 넘어서 조직적으로 조작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돌아가신 장병들과 금양호 선원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세번째로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이 발언했습니다. 유 팀장은 군이 북의 어뢰공격을 입증하려면 그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확실히 어뢰이고, 한국군과 미군 것이 아니고, 북한군 자체 훈련용이 아니며, 한국전쟁 때의 것이 아니고, 다른 곳이 아닌 천안함에서 확실히 확보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조사결과 발표 및 북풍몰이 중단, 이명박 대통령 사과, 국방장관 등 관련 책임자 파면·처벌,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등 핵심자료 공개, 국정조사를 포함한 전면 재조사 실시, 대북 적대정책 포기 및 10·4선언과 6·15공동선언 이행, 미국의 관련자료 공개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평통사를 비롯하여 40여개의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권혁문 서울평통사 회원이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권혁문 회원은 이번 지방선거에 용산구 구의회 의원 후보로 출마했는데 바쁜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위에 나서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