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6/09]통신의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 대잠훈련’ 보도 관련 기자회견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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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귀하
담  당 :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016-297-0568)
         정우수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017-609-8236)
제  목 : 통신의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 대잠훈련’ 보도 관련 질의서
연락처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3-47 2층(전화 : 712-8443 / 전송 712-8445)
날  짜 : 2010. 6. 9(수)
통신의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 대잠훈련’ 보도 관련 기자회견
미국은 천안함 침몰과 한미연합훈련과의 관련성을 밝혀라!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해군 당국이 한국 잠수함을 가상적으로 하여 대잠훈련을 한 사실을 주한미군이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주한미군 대변인 제인 크라이턴 대령은 이 훈련이 3월 25일 22시에 시작해 26일 21시에 종료됐으며, 그 이유는 천안함 내의 폭발 때문(because of the blast aboard the Cheonan)이었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천안함 사건은 계획적인 공격이라기보다는 적개심을 가진 지휘관의 소행이거나 사고 또는 훈련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우리 군과 이명박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사고 발생의 원인과 시간, 대잠훈련의 장소에서도 한미 당국의 설명은 서로 다르다. 대잠훈련의 내용은 무엇이고, 이 훈련과 북방한계선 인근에 집결해있던 한국군 전함 13척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또한 한국의 조사단에 미국도 참여하여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발표해 놓고 왜 이제 와서 침몰원인과 관련하여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천안함 내의 폭발’이라는 새로운 입장을 밝히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주한미군과 한국 국방부에 AP통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직결되는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한다.

2010. 6. 9.

노점노동연대, 사월혁명회, 열린평화포럼, 예수살기, 이윤보다인간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통일시민연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민족화합운동연합, 민주노동당,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미군문제연구위원회·통일위원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평화재향군인회, 통일광장,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615청년학생연대]
질  의  서


1. 천안함 사고 당시인 2010년 3월 26일, 한미 해군이 벌인 대잠훈련의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가?

2. 주한미군 대변인인 제인 크라이튼 대령은 대잠훈련이 3월 25일 오후 10시부터 26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고 말한 반면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당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해상으로 침투해오는 적에 대비한 대특수전 작전 훈련이 있었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잠 훈련도 병행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누구 주장이 사실인가?

3. 3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안규백 의원이 독수리훈련 장소와 사고 현장과의 거리를 묻자 김중련 합참차장은 "격비도(격렬비열도) 남방이어서 (사고 현장과는) 100마일(160.9km) 이상 떨어진 곳"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통신에서 미군관계자는 대잠 훈련의 위치가 사건 발생 장소에서 75마일(120km) 떨어진 곳(격렬비열도 북방)이라고 말했는데 누구 주장이 맞는 것인가?

4. 합참이 국립해양조사원에 통보한 3월 4주(3.22-28) 해상사격훈련구역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3월 26일에는 충남 보령군 앞바다인 격렬비열도 남방뿐만 아니라 충남 태안군 앞바다인 격렬비열도 북방,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덕적도 서방과 초치도 북서방 등을 포함한 동·서·남해안 전역에서 훈련이 진행되었는데 그 훈련의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가?

5. 대잠훈련과 북방한계선(NLL) 인근해역에 집결했던 천안함 등 13척의 한국군 전함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대잠훈련의 연장선에서 가상적인 북한 함선의 도주 차단작전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6. 주한미군 대변인이 말한 ‘천안함 내의 폭발(blast)’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7. 천안함 내의 폭발로 인해 3월 26일 21시에 훈련이 종료됐다는 발언이 정확한 사실인가?

8. 미국이 함께 참여한 천안함 사건 조사단이 사건 발생 시간을 3월 26일 21시 22분이라고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그 이전에 천안함 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인가?

9. ‘천안함 내 폭발’이라는 중대한 사실을 왜 한국 정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난 뒤의 시점에서야 말하는가?

10. 사고 또는 훈련이 잘못되어 천안함이 침몰했다면 그 구체적 근거와 내용은 어떤 것인가?

11. 사고 또는 훈련이 잘못되어 천안함이 침몰했다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발표와는 모순되는데 무엇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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