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진실규명, 한반도 평화실현 8.15 국민대회
- 2010년 8월 15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 -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2시에 열린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대회>를 마치고 인도를 이용하여 서울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평통사는 "평화협정 나가신다. 주한미군 물럿거라"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였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마친 노동자대오와 합쳐지니 인원은 더욱 늘어나 서울역 광장을 꽉 메워 5천여명을 넘어섰습니다.
통일을 상징하는 대형 한반도기를 메 단 에두벌룬이 광장 하늘에 올랐고, 참가자들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빌미로 한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는 이명박 정권에 천안함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는 지금,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전 평화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한국진보연대의 이강실 대표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전농의 이광석 의장은 소리높여 이란제재 동참 중단, 통일쌀 대북 지원 재개, 천안함 4개국 공동조사를 주장하였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대표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발언에 대해 "돈이 없어서 남북 관계가 이 모양이 되었나? 쌓아 둔 남북 교류협력 기금부터 풀어라" 하며 "남북관계를 가로막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국회가 나서서 진상조사 하자" "미국에만 매달리지 말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천안함 국정조사 촉구 서한]을 채택하고 "정부의 천안함 외교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에 따른 여파는 매우 심각"하여 "한반도는 극렬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일방적인 천안함 외교는 결국 주변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욱 큰 우리나라 최대 수출대상국가인, 중국시장을 상실할 수 있는 초유의 외교적 손실 위기를 낳고 있다." 고 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는 야당들이 제출한 [천안함 국정조사 요구서]를 즉각 받아들여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편 집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진보단체들이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한-일간의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채택한 <동아시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한 '2010 한일(일한) 민중공동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무리 하면서 노래패 '우리나라'의 통일 메들리에 따라 기차놀이를 하는 등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평통사 회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