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9/14] 국방부의 천안함 사건 '최종보고서' 발표에 즈음한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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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최종보고서 발표에 즈음한 기자회견
끼워맞추기 발표로는 국민의혹 해소할 수 없다. 국정조사 실시하라!
<2010년 9월 14일(화) 10시 30분 국방부 앞>
 
9월 13일 오전 국방부는 두 달여간 시간을 끌어오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5월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내용에 나라 안팎에서 많은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그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13일 국방부에 발표한 ‘최종보고서’는 이와 같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주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보고서’의 내용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그 어떤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에서는 14일, 국방부 앞에서 ‘끼워맞추기 발표로는 국민의혹 해소할 수 없다. 국정조사 실시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첫 순서를 진행하기에 앞서, 통일문제 연구소 백기완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백 선생님은 “정부가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을 방송을 통해 보고 화가 나고 약이 올라 이 자리에 왔다.”는 말로 시작하여 “국민들과 전 세계 절대 다수가 의심하고 있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혹을 보고서에서는 풀어주지 못하고 진실을 날조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게 두 가지 내용으로 경고를 하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진실을 날조하고, 그것을 남북대결의 빌미로 삼지마라!”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한미는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국은 군사일지와 훈련상황 모두를 공개하라!”
 
 
이어 천안함 공대위 조사2팀장 유영재(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의 13일 국방부 최종보고서 발표에 대한 문제제기와 천안함 공대위의 입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유팀장은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분량만 많아졌을 뿐 왜곡과 조작을 확대한 것 일뿐!”이라고 일축하였습니다.
유팀장은 정부가 중간보고서에서 ‘북의 어뢰 공격’의 결정적 근거로 ‘북한 수출용 어뢰 카탈로그’, ‘1번 글씨’, ‘어뢰 흡착물이 폭발의 증거이다.’를 제시했던 것을 상기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전문가, 언론,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들이 제기한 핵심적 의혹에 대해 최종보고서에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거나 외면하고 있다. 위 3가지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것은 3가지 내용이 증거가 되지 않는 것임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정부가 국민적 불신, 국제적 망신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외면한다면 양심적 국민들과 함께 이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 낼 것”이라고 천안함 공대위의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어 민주노총 황수영 통일위원장은 “서울 시내에서 시내버스 폭발로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수백 배, 수천 배에 달하는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났다면 병사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정부 발표는 모순과 허위 투성이 일뿐이다.”며 “정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정부가 발간한 만화에서는 친북세력으로 몰고 있더라. 4개국 공동조사와 국정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70%가 나아가 100%가 친북세력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끼워맞추기 조사로 국민의혹 해소할 수 없다. 국정조사 실시하라!
 
 
기자회견문을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가 낭독하고, 오는 16일 ‘천안함 사건 전면 재조사 및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의 내용이 담긴 서명용지를 국회와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 전달하는 일정을 공지하고 기자회견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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