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1/01/28] 108차 평화군축집회(고위급 군사회담, 제주, 광양 투쟁소식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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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차 평화군축집회
국방부는 남북간 군사대결 상태를 해소할 전향적 대책을 마련하라!
2011. 1. 28/국방부 민원실 앞
몇 주 째 계속되고 있는 한파에도 집회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오늘은 특히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민대협) 소속 새내기 학생들이 무려(?) 8명이나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 중에서 한일 군사협정 체결 및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공부와 실천활동을 벌이다 오늘 집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무척 추운 날씨였지만, 1월 평화군축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집회는 황윤미 서울 평통사 사무국자의 사회로, 민주노동당 최창준 자통위원장의 여는 말로 시작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복지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권리다. 민주노동당은 얼마 전 연두 기자회견을 했다, 토건예산, 국방예산 등 비정상적(불요불급) 예산들이 국민적 감시와 평가를 피해 비리와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정한 국방개혁은 국방예산 감축으로 시작된다. 국방비를 삭감하여 복지비를 확대하는데 민주노동당이 나서겠다.”고 새해 결의를 밝혀 주셨습니다.

△ 국방비를 삭감해서 복지예산 재원으로 사용하자
오늘 아침 북이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승현 부장은 ‘국방부는 남북고위급 군사회담을 통해 남북간의 군사적 대결을 해소할 전향적인 조치를 마련하라!’ 주제의 정치연설을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조 부장은 “북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의제로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의제를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로 한정하고 전제조건을 내세워 대화를 회피 또는 결렬시킬 구실을 찾고 있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실현은 국내/국제적 요구다. 이번 고위급 군사회담은 남북, 북미,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대화국면의 첫 걸음에 해당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방부가 이런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핫라인 설치, 교전규칙, 한미연합연습 중단, 심리전 중단, 서해 해상경계선 문제 등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북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조승현 부장의 연설에 집회 참가들은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와 협상의 방식으로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도록 당국을 압박하는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여러 조건 걸어서 대화를 지연/파탄 내지 말고, 전제조건없이 대화 시작해라!
상징의식은 국방부가 대화에 나선다고 하면서도 전제조건을 내세워 대화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현호헌 경기남부 평통사 사무국장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싸우는 강동균 회장의 요청사항을 집회참가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강동균 회장과 마을 주민들은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매우 강건하게 투쟁하고 있다. 강회장은 육지에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건설에 대한 반대투쟁을 대중적으로 진행하고 미군주둔과 강정 해군기지건설의 연관성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강정마을 주임들은 마을을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굳은 결의를 하고 있으니 이 투쟁이 전국적인 투쟁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강정마을 투쟁 소식에 집회 참가자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멀리서나마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에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속히 내오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힘차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어 광주전남평통사 서종환 조직부장이 ‘광양항 군사기지화 반대’투쟁소식을 보고했습니다.
서 부장은 “광양항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군들의 해상 수송작전 기지로 활용되어 왔으며 매년 수차례씩 미군의 전쟁 물자 수송 작전 지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 12월 3일에도 미 해군은 하역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평통사와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하역훈련을 규탄하는 투쟁을 진행한바 있다. 조금 전 오전 11시 광양시청 앞에서 ‘광양항 군사기지화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설 이후 2월에 이를 대책위를 구성하여 힘차게 투쟁하기로 했다.”며 광양항 군사기지화 반대 투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광주전남 평통사의 발빠른 대응에 집회참가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 대학생 실천단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집회에서는 “한반도 대화국면에 역행하는 작전계획 5029 폐기, 작전통제권 즉각 환수 투쟁을 벌여 나가자”는 요지의 박석분 회원사업팀장의 연설과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민대협 새내기 학생의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민대협 새내기는 “‘천안함 진상규명,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단에서 활동을 하며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분노를 느낀다”며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이수갑 선생님이 항의 서한을 접수하였습니다.
민대협, 파주에서 온 시민 등 새로운 참자들을 소개하고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이 낭독한 국방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이수갑 선생님이 공식적으로 국방부에 접수하는 것을 끝으로 2011년 새해 첫 평화군축 집회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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