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5] 137차 미 대사관앞 자주통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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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 중단하라”
<2011-2-15>
△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 중단하고, 한미동맹 폐기하라!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이 북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인 사과 요구로 인해 지난 9일 결렬되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키리졸브 한미연합 훈련이 2월말부터 3월초 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한반도에 찾아온 대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사회단체들은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 중단하라”는 주제로 137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정숙 부천평통사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처음으로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대외협력국장이 남북군사실무회담 결렬 관련 발언에 나섰습니다.
원진욱 국장은 “남측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재발 방지 등만을 의제에 올리자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는 처음부터 회담을 지연시키거나 결렬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원진욱 국장은 “지금 대화의 단초가 조금씩 열리고 있다.” 고 말하면서 “이런 기회를 살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자.” 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이어 한미연합 연습의 중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김환영 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이 하였습니다.
△ 발언을 한, 원진욱 국장, 김환영 처장, 김재현 선생님(왼쪽부터)
김환영 사무처장은 “국군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과 민족의 군대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는 군대여야 한다.” 고 지적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한미연합연습은 중단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김환영 사무처장은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한미연합 훈련을 넘어 일본까지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려오고 있다.” 고 말하면서 “우리 국민은 침략군 일본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 며 일본 자위대의 군사훈련 참가 기도를 규탄하였습니다.
△ 키리졸브 전쟁연습 박을 깨트리는 상징의식
이어 보름을 앞두고 우리 민중들의 마음 속의 부스럼을 만드는 전쟁귀신과 미국을 몰아내는 의지를 담은 부럼 깨기를 상징의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화 망치로 박을 깨트린 주병준 위원장은 “파주지역의 98%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오현리의 소들은 오염되지 않았다. 구제역이 오현리에 못 들어왔듯이 미군도 오현리에 들어오지 못하게 투쟁해야겠다. 아름다운 고장 오현리를 꼭 지키겠다.” 는 결의를 밝혀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재현 촛불할아버지는 연설과 함께 자신이 지은 “한겨레 합창”이라는 자작시를 낭독하기도 하였습니다.
집회 마지막으로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요구서한을 낭독하고 권오창 실천연대 상임대표가 서한을 미 대사관에 전달하였습니다.
△ 미대사관에 키리졸브 연습을 중단하라는 요구서한을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