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1/03/23] 2011한미연합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C/J LOTs) 중단 촉구 집회 및 피켓팅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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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미연합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C/J LOTs) 중단 촉구 집회 및 피켓팅
“평양 점령 노리는 상륙작전 뒷받침하고 어민 생계 위협하는
한미연합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 중단하라!”
<2011. 3. 23 (수) 10시~12시 7851부대 앞 사거리 및 안면해수욕장 입구>

△ 해안 양륙군수지원훈련 중단하라!
3월 23일 전국 각지에서 새벽길을 달려 안면도로 모였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맑고 넓은 바다, 그리고 그 속에 보이는 미군들과 한국 군인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자연 사구의 아름다운 해안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군사훈련은 그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잠시 훈련 양상을 살펴보고 훈련이 진행되는 안면 해수욕장 입구와 유류보급훈련이 진행되는 해안가 2곳에서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부대정문 앞에서는 한미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C/J LOTs) 대응 공동집회 및 피켓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집회를 시작할 즈음에는 20여 명이었지만, 조금 늦으신 회원들까지 처음의 두 배가 넘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힘차게 진행하였습니다.

△ 기자회견은 평통사,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서울, 인천, 부천, 경기남부, 대전충남, 군산, 전주 평통사 회원들과 대전충남 지역의 반전 평화단체 회원들 약 4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처음으로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 팀장이 한미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의 성격과 문제점에 대한 규탄 발언을 했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이번 훈련은 평양 고립 압박을 노리는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훈련이기에 군수지원훈련이라고 해더라도 그 침략성이 명백하다.”고 지적 하였습니다.
또한 유영재 팀장은 “이번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해안은 쭈꾸미 어장으로 이번 훈련은 어민들의 생계에 많은 위협을 준다.” 고 꼬집고 “또한 발단되어 있는 해안사구의 훼손위험, 유류누출의 위험등 환경오염에도 우려가 된다.” 며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발언 도중에 지나가는 미군들에게 영어로 “No War Exercise” 라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 전쟁연습 중단! 평화를 택하라!
두 번째 발언은 멀리 서울에서부터 함께 내려온 민주노총 황수영 통일위원장의 발언이었습니다. 황수영 위원장은 “기지 안에서 진행하고 있는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고 운을 떼면서, “그 모습이 미군이 한국군인과 경찰에 지시하고, 지배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황수영 위원장은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공습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언제든 한반도에서 이러한 짓들을 벌일 수 있으므로 힘차게 투쟁해야 한다.” 호소하면서 미군은 즉각 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에서 나가라고 다시금 외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수영 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은 군사력을 높여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평화체제를 유지하면서 이루는 것이라고 하면서 6.15/10.4 선언을 이행하고 민간단체들의 교류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세 번째 발언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노총 충남서부 손창원 사무국장이 하였습니다. 손창원 사무국장은 “매년 만리포에서 미군이 상륙훈련을 하고 있고 이번 군수지원훈련도 역시 상륙훈련과 다르지 않게 침략적 훈련이다.” 라고 지적하고 “전쟁은 전체 민중의 희생이 필연적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지역에서도 훈련을 중단시키도록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다짐으로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 이번 훈련에는 해외미군 160여명이 참여했다. 미군은 한국을 떠나라!
집회 마지막으로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가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낭독하셨습니다. 변연식 대표는 낭독하시기 전에 “해안선의 아름다움을 보니 더욱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서 바닷바람이 차가운 속에서도 꿋꿋하게 서한을 낭독하셨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기 전에 대전충남통일연대 박희인 반전평화 위원장의 규탄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박희인 위원장은 “지역에서 KR/FE 연습 반대 여론전을 열심히 펼쳤다.”고 하면서, “미국이 앞에서는 식량지원 운운하고, 뒤에서는 오늘처럼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러하는 사실들을 폭로하면서 꾸준히 투쟁하겠다.” 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집회 마무리 이후에도 훈련이 끝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는 피켓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안면해수욕장 입구와 인근 백사장에서도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 많은 기자들이 취재했다.
한편 훈련이 진행되는 안면해수욕장 바닷가에는 주민들이 설치한 쭈꾸미 통발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훈련이 진행되게 되면, 이 통발들이 손상되고 또한, 유류훈련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훈련에 대해 합참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었고, 집회 신고까지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합참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다 속 어구는 남겨둔 채 바다 밑으로 유류호송관 설치 등은 하지 않고, 유류분배 훈련도 축소하여 간단히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생계위협과 유류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위험성을 제기했던 우리들과 지역주민들의 항의로 훈련이 축소된 것입니다. 계속되는 군사훈련은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생계에도 큰 불편과 위협을 준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로 앞으로도 전쟁연습 반대 투쟁에 지역주민들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 훈련이 벌어진 안면 해수욕장 입구에서도 시위가.

△ 멀리 훈련하는 모습이 보인다.

△ 훈련이 벌어지고 있던 안면해수욕장 인근 백사장에서도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 전쟁을 멈춰라!

△ 고운 모래가 커다랗게 "PEACE"를 썼다.

△ 투쟁을 마치고나서 근처 기지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
(일찍 간 대전충남 평통사 회원분들이 빠져서 아쉬웠습니다)
<이모저모>

△ 안면 해수욕장 앞 바다엔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쭈꾸미 통발이 많이 있었다.

△ 훈련이 벌어진 해상훈련장은 안면해수욕장 한켠에 있다. 1990년대 중반에 만들어준 기지

△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안면 해수욕장

△ 바지선이 멀리 있는 군함에서 군용 트럭과 설비를 해안까지 실어와 내려놓는다.

△ 트럭이나 차량이 갯벌이나 모래사장을 이동하는데 쉽도록 까는 비치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 해안유류분배훈련을 준비하는 미군들(3월 18일)

△ 해안유류분배훈련을 위해 유류수송관을 설치 (3월 18일)

△ 유류 수송관은 먼 바다에서부터 직접 해안으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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