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1/04/15] 파주 임진각, 주민 반대 불구하고 대북전단 날리는 탈북자들, 바람 방향 안맞는데도 계속 풍선 날리더니, 의정부에 풍선 떨어져.(오전 11시 현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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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5] 주민반대에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바람 방향 안 맞는데도 풍선 날리는 중, 경찰은 주민과 회원들 고착시켜 놓고 전단살포 적극적으로 비호. 임진각에서 날린 풍선 11시경 의정부 공설운동장에 떨어져
1신 : 5시 40분
탈북단체들이 15일 새벽 파주 임진각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전화를 드리자 주민들은 “임진각에서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합동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는데. 만약 일부 단체들이 또 전단 살포에 나서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파주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새벽 1시 부터 파주 임진각 현장에 나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모니터를 시작했습니다.

△ 파주에 살고 있는 회원 1명이 대형 트럭으로 망배단 입구를 막았다가 연행되기도 했다.
이 회원은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하는데, 왜 우리가 잠도 못자고 나와서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 경찰들이 전단차량을 막아준다면 당장 트럭을 빼겠다."고 했다.
파주 주민이자 평통사 회원 1명은 대형 트럭을 몰고나와 망배단으로 들어가는 공원입구를 가로막았습니다. 평통사가 망배단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한후 일반차량은 모두 통과시키고 있는 와중에 새벽 5시20분 쯤 자유북한운동 연합 관계자와 풍선을 싣은 트럭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항의하러 뛰어나온 주민 한 분과 함께 풍선을 싣은 트럭을 가로막고 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하얀 모자를 쓴 파주경찰서 직원들이 주민들과 회원들을 고착한 가운데, 탈북자들이 풍선을 날리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파주 경찰서>라고 쓰인 모자를 쓴 사복 경찰 200명이 떼거지로 나타나더니 평통사 회원을 한쪽 구석으로 몰아부치며 강제연행을 시도하였습니다. 이에 나머지 회원들이 몰려가 강력히 항의하는 사이 탈북단체들은 풍선을 실은 트럭을 망배단 입구로 몰고 들어가 5시 45분쯤 1차로 풍선을 날렸습니다.

△ 망배단으로 향하는 회원들을 가로막은 경찰들. 사복을 입고 방패를 들고 있다.
회원들이 망배단으로 뛰어들어가 이를 저지하려하자 경찰들은 또 다시 회원들을 고착시켰습니다. 탈북단체들과 경찰이 사전에 각본을 같이 짰다고 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찰들이 전단 살포를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전단살포를 저지하는 회원들은 연행하고 고착하는 방법으로 전단살포의 길을 터 준 것입니다. 탈북단체들의 전달 살포를 비호하고 평통사회원을 강제로 연행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민 한 분이 탈북자들에게 항의하다가 경찰들에게 끌려 밀려났다.
경찰들은 탈북자는 보호하고, 주민들은 밀어낸 것이다.

△ 탈북자 박상학은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데도 '전단 날리기 쇼'를 계속 했다.
그리고 연예인병에라도 걸렸는지 반드시 언론에 노출되려고 한다.
2신 : 7시
이들이 돌아가고 난후 6시 40분쯤 풍선을 실은 또 다른 트럭이 나타나 "경찰과 (전단살포에 대해)합의했다"며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공원관리소장과 회원들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트럭을 망배단 공원밖으로 전단트럭을 몰아냈습니다. 관리소장은 "나는 시설에 위해한 물품을 들일 수 없다. 돌아가라" 하면서 전단 트럭이 임진각에 들어가는 걸 막은 것입니다. 그런데 또 경찰이 등장합니다.

△ 또다른 전단을 실은 차량이 들어왔다. 탈북자는 경찰들과 합의가 다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원관리소장이 반대했지만, 이 차량은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망배단으로 갈 수 있었다.
7시 30분 경 파주서 경찰들은 우리 회원들을 고착시키고, 전단을 실은 트럭을 호위하여 망배단으로 이동합니다. 탈북단체들이 전단살포를 할 수 있도록 경찰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전단 트럭에 탔던 탈북자 한명은 '경찰들과 다 합의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합의해 준 경찰이 누구냐고 추궁하자, 욕을 하였고, 사복 형사들은 그 탈북자를 싸고 돌면서 우리 회원들을 막았습니다. 탈북단체들은 바람이 남쪽으로 불어 풍선이 북쪽으로 날라가지 않는데도 계속 풍선을 날렸습니다.
삐라가 북으로 날아가든 말든 상관없이 4월 15일 김일성 북한 주석 생일날에 대북 삐라를 살포했다는 생색내기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온 파주 문산읍 기상 예보. 오전 7시 현재 바람 방향은 북동풍. 풍선을 날리면 남쪽으로 날라간다는 의미다.
3신 : 8시30분
8시 30분쯤 임진각 상가주민들이 나와서 장사준비를 시작하면 "풍선때문에 장사도 제대로 못하는데 왜 풍선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계획됐던 전단 살포를 모두 해치운듯 경찰들도 이때 쯤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기자 제보에 따르면 탈북단체들은 상징적으로 11시에 풍선을 날리겠다며 삐라 1만장을 별도로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만약의 상황에 계속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강제 연행한 평통사 회원에 대한 아무런 혐의도 찾지 못하자 "평통사회원을 1시간 이내에 석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주경찰서로 나간 박석분, 류정섭 국장이 10시 20분 쯤 연행됐던 김원식 회원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4신 : 11시
언론 제보에 따르면 새벽에 임진각에서 날린 풍선이 11시 경 의정부 공설운동장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의정부 공설운동장은 파주 임진각에서 남동쪽 약 30km 이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의정부시 녹양동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도 풍선 1개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람 방향도 안맞는데 풍선날리더니...대남 삐라가 됐네요. 삐라살포단체에서도 내분이 일어났습니다.
어버이 연합관계자는 오늘 "다시는 쇼하는 박상학 패거리들 하고 일 안한다"며 일방적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단체들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어버이 연합 등은 오늘 주민들과의 협의에 따라 전단 살포 대신 합동위령제를 지내기를 합의한 바 있습니다.

△ 구글어스에서 거리를 재어보니, 임진각에서 의정부 운동장까지는 약 30km 남동방향이다.
지난 4월 1일에도 탈북자단체가 전날 김포 문수산에서 뿌렸다는 대북전단이 풍선째로 임진각 부근 논에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임진각 주변 마장리 주민들이나 철원 대마리 주민들은 대북전단이 군사분계선 안쪽이나 인근 농토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증언합니다.

△ 지난 4월 1일 임진각 인근 농토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 지난 4월 1일 임진각 인근 농토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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