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1/08/14-15] 한반도 자주통일 8.15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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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자주통일대회 / 고엽제 미군규탄 인간띠잇기 /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2011.8.14~15, 용산미군기지, 여의도, 청계광장, 시청역
몇 년만에 1박2일 815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시청에서 열린 노동자 통일대회,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고엽제 등 환경범죄 미군규탄 및 한미전쟁연습 중단 촉구 집회, 저녁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문화제, 15일 아침 청계광정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집회와 자주통일대회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하고 서울로 집중한 이번 815 통일대회에는 전체적으로 1만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오후 5시,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주한미군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또 이 집회에서는 16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전쟁연습 UFG(을지 프리덤 가디언)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UFG 연습에서는 평양의 북한 최고위층을 체포하고 민군작전을 수행하는 하는 연습까지 진행하기도 해서, 북에 대한 침략과 점령 작전을 노골화 한 바 있습니다.
용산 전쟁기념 관 앞은 꾸역꾸역 모이는 사람들로 인해 몇 번씩 자리를 정돈하고도 자리가 부족해서 결국 1개 차선을 쓸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진보연대 이규재 대표가 대회사를 하였습니다. 미군의 환경범죄는 극히 일부분이라며 미군을 몰아내야 주권을 회복하고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된다고 했습니다.
캠프캐롤 고엽제 매립 규탄 투쟁을 벌인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미군과 한국 조사단이 짜고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규탄발언을 하였고, 경기북부지역을 돌며 미군 환경범죄를 알려낸 황왕택 상황실장과 서울지역을 돌며 활동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시민들의 호응과 분노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1만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부평대책위 이광호 상황실장이 인천 부평미군기지 농성 투쟁을, 사회를 보기도 한 민권연대 황선씨는 캠프 캐롤 앞에서의 농성 투쟁 보고를 하였습니다.
미국 인터내셔널 액션 센터(IAC)에서 참여한 모니카 무어헤드는 "미국정부는 한국민에게 정당하게 배상하고 피해를 정화할 책임이 있다. 미 제국주의를 한국과 미국의 민중들이 연대해서 약화시키자. 미군을 철수시키자"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한국말로 "투쟁"을 연달아 외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민주노총과 노동자통일선봉대와 한국대학생연합 통일대행진단이 각각 전국 미군기지 앞 투쟁과 노동자 투쟁에 대해 보고했고, UFG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을 돌면서 MB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주한미군 철거가>에 맞춰 대형 성조기를 찢어내는 상징의식을 하고 전체 대열이 움직이며 용산미군기지 인간띠잇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미군 기지 담장 앞에서 '미군나가라' '전쟁연습 중단하라' 구호도 외치고, 담벼락에 경고장도 붙였습니다.
저녁 9시, 여의도 광장에서 문화제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1만여명의 대오가 모였습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대회사를 하였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하면서 육지 병력들이 제주도로 들어갔다는 급박한 소식을 전하면서 강정과 한진 김진숙을 지켜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왜관, 부평, 동두천 등 우리땅을 오염시킨 주한미군을 내보내고 조국을 살려내자고 했습니다.
문화제에서는 각 지역과 부문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학생과 청소년들의 공연이 빛났습니다. 젊은이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난 것에서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참가한 강정 고권일 위원장과 제주지역 단체 회원들은 커다란 걸개그림으로 강정을 지켜내자, 평화를 지켜내자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8월 15일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평화행동이 있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상경한 제주도민들과 평통사, 한대련 학생들, 사회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강정마을은 어제 서울경기 경찰병력 500여명과 물대포, 진압장비가 강정마을 주변에 배치되어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속에서 참가자들은 경찰병력 철수와 해군기지 백지회를 촉구하였습니다.
제주농민회 김장택(57)씨는 "기만적이고 폭력적, 불법적으로 강정마을을 강제 수용하는 해군기지 사업은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해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의 투쟁으로 마을 공동체가 붕괴되고 몸과 마음이 부서지고 있다. 하지만 강정주민들은 여러분들의 연대투쟁으로 다시 투쟁의 공동체로 살아나고 있다며, 힘을 모아 주시고, 강정을 방문해 주시길 호소하였습니다.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 팀장은 군사전략적 측면에서 제주해군기지는 대양해군 건설이 목적이 아니며, 해양수송로란 미군사전략이 반영된  병참로이자 침략의 경로로 명목만 한국기지일 뿐 미국의 해군기지가 될 것이라며 배후 조종하는 미국을 규탄하였습니다. 이어, 강정마을 사수투쟁을 하고 올라온 한 대련 통선대 학생들의 결의발언과 힘찬 율동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평화활동인 국제행동센터(IAC)의 모니카도 미국이 압력을 행사하여 제주를 전략기지로 만들려 한다며 이는 동아시아 전체를 긴장시키는 일이라며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기 위해 연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IAC는 평통사가 2006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반대투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적극 협조해 준 단체입니다. 마지막 발언으로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금 강정이 위급하다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많을 이들에게 알리고, 달려 갈 수 있는 사람은 지금 가서 강정을 지켜내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예정된 8.15범국민대회가 불허되어, 참가자들은 을지로를 돌아 시청역 7번출구 앞 도로에서 4,000여명이 모여 범국민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찰은 차벽과 살수차로 시청광장 입구를 막았습니다. 경찰차벽 너머에서는 극우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개회선언에 나선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고엽제 등 미국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한진중공업 218일 투쟁, 강정마을 침탈,현장으로 달려가자. 평화협정을 실현하는데 힘을 모으자. 야권연대로 정권교체하고 자주 통일의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이어 야당 대표들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대표는 '고엽제가 곳곳에 뿌려지고 우리 동해는 일본해가 되었는데도 우리 정부는 미국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2012년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조승수 진보신당대표는 '일재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나라, 새로운 광복을 맞이하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우리의 힘으로 이 극악 무도함 정권을 바꿔내자'고 하습니다.

다음으로 노동계 대표하여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용득 위원장은 '노동자 서민들이 반드시  반통일세력인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자주 평화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결의하였습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시민들이 민족 해방의 날 축제를 벌이는데 폭력적으로 막는 정권이다. 신자유주의 국가인 미,일은 군사력 증강으로 경제가 파탄이 났다. 평화와 통일이 바로 복지이고 반값 등록금을 현실화 하는 것이며, 우리의 살길'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평화활동가들이 공동평화행동 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끝내고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여성연대 대표와 전국농민회 대표가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하고, 한반도 평화실현과 남북화해를 촉구하는 하늘색 풍선을 날리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오신 평통사 회원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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