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2] PSI훈련 규탄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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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훈련 규탄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보고
- 2010년 10월 11일 오전 11시, 국방부 정문 앞 -
10월 11일 11시 국방부 앞에서는 “군사적 충돌 유발시키는 PSI훈련 철회하라!”는 주제로 민주노총, 진보연대, 평통사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30여명이 함께하는 PSI 훈련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번 PSI 훈련은 한반도 역내에서는 처음으로 벌어진다.
김성욱 진보연대 자통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최창준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의 대북 PSI 제재 강요하는 미국에 대한 규탄 발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최창준 자통위원장은 “본인은 특히 두 여중생의 죽음을 계기로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고 짓밟는 미국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다”며, “말로는 세계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약소국을 괴롭히고 짓밟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이 땅에 대결과 전쟁위협을 높이는 PSI 대북적대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강력히 규탄하였다.
이어서 민주노총 황수영 통일위원장의 규탄 발언이 진행되었다. 황수영 통일위원장은 한반도를 대결과 전쟁의 위기로 빠뜨리고 있는 천안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조사를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대량살상무기를 많이 생산하고, 전쟁을 가장 많이 일으키고 있는 나라는 정작 미국이라며 PSI를 강요하는 미국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였다. 특히 이번 PSI 훈련에는 한반도 식민지 침략원흉인 일본군 자위대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분노를 표하며, PSI 훈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였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유영재 미군팀장의 발언이 있었다. 유영재 팀장은 이번 SCM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고 대미 군사종속을 심화시킨 반평화 반민족적 합의를 내놓은데 대해 소개, 규탄하며, 이번 PSI 훈련도 대북무력흡수통일을 노리는 반민족적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폭로하였다.
기자회견은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김승호 대표의 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자회견에는 일본 무장 자위대의 최초 한반도 재진입이라는 상황 탓인지 AP통신 등 평소보다 많은 내외신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경찰 당국도 기자회견 내내 집회시위법 위반이라 협박하며 과잉 방해하는 소동 속에서도 힘차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