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10/12] PSI 일본 자위대 참가 규탄 일본 대사관 앞 기자회견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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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PSI 일본 자위대 참가 규탄 일본 대사관 앞 기자회견 보고
 
10월 12일 오전 11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한국청년연대, 평통사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일본 해상자위대의 PSI훈련 참가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10월 13-14일 부산에서 진행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 대해 진보민중진영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참여하는 것에 분노한 진보민중진영단체들은 “일제강제합병 100주년이 되는 올해 북을 상대로 일본까지 끌어들여 군사훈련을 부산 앞바다에서 전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한 목소리로 규탄하였다.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경술국치 100년을 기념해서 오는 것이냐,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PSI 훈련자체가 문제이고 이명박 정부의 호전성이 끝내는 일본까지 끌어들여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도 “이번 PSI 훈련에 일본 자위대의 참여를 선열들이 알면 땅을 치고 분노할 것”이라며 “일본의 군함이 들어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 배상도 없는 엉터리 침략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평통사 현장대응팀장은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우리 민족의 치욕”이라며 “같은 동포인 북을 굴복시키기 위해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북을 죽이겠다는 발상 자체도 제정신이 아닌데 일본의 힘까지 빌리겠다는 생각을 가진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인가, 이번 PSI훈련은 지난 10월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국방장관이 합의서명하여 채택한 ‘한미국방협력지침’에 따라 전개되는 훈련이며, 이는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다. PSI 등 대북군사연습이 지속되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점점 요원해지고 군사적 긴장과 전쟁발발 가능성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항변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20여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정부는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에 기초하여 평화를 추구해야 함에도 1945년 해방이후 사상 최초로 한반도 영해에서 일본 자위대의 군함까지 동원하여 불법적인 PSI 해상차단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며 “일본정부가 아직도 한반도에 대한 재침야욕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군사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PSI훈련에 해상자위대를 직접 참가시키는 것이 한반도 문제에 군사적 개입을 하는 매우 심각한 내정간섭”이며 “자국의 평화헌법마저 위배하며 한반도 전쟁위험을 가중시키는 불법적인 PSI 해상차단훈련에 군함까지 동원하여 참가하는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직후 항의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우편함에 넣고 가라”는 대사관 측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참가자들은 또 한번 강력히 일본 대사관에 항의하였다. 항의서한은 민주노동당에서 일본 외무성으로 직접 발송할 계획임을 밝히고 규탄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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