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12/27] 애기봉 점등 연장 기자회견 및 기도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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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점등 연장 기자회견 및 기도회
- 2010년 12월 27일 오전 11시, 김포 애기봉 전망대 입구 -
애기봉 바로 밑 민통선 마을은 대남 대북 방송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이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어떤 내용의 선전탑이나 구호도 일체 허용치 않기로 한 합의에 따라 서로를 비방하던 방송도 멈춰 마을주민들은 가슴 떨리는 평화를 맛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21일 애기봉 크리스마스 성탄 트리 점등을 함으로써 7년간 누리던 평화도 사라졌습니다. 접경지역에 모든 선전수단을 제거한다는 남 북간의 약속을 남쪽이 먼저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명박 정부는 26일까지 점등하겠다는 계획을 1월 8일까지로 연장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김포 민주시민연대 와 민통선 평화교회와 함께 애기봉 크리스마스 점등 연장을 반대하는 기도회 및 기자회견을 27일(월) 11시 애기봉 검문소 입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최헌국 목사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시작으로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기도회 내내 “예수님은 평화을 심으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으며 성서에도 이와같은 내용이 잘 드러나 있다.” 며 “기독교의 정신을 왜곡하는 반북 선전용 트리를 즉각 철거하라” 는 취지의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기도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은 류정섭 인천 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최보현 김포 민주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애기봉 성탄트리는 북을 자극하고 남북의 긴장을 조성하는 대북선전활동의 상징이다.” 라고 지적하면서 “1월 8일까지의 연장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문을 던지며 남북의 평화를 위해 점등은 이제 꺼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영재 평통사 미군 문제팀 팀장은 “애기봉 성탄트리의 점등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반북 대결의식이 담겨있다.” 고 지적하면서 “예수의 탄신을 기념하는 성탄 트리가 전쟁을 부르는 전쟁유도등이 되어서는 안 된다.” 라며 이명박정부는 국민들을 못살게구는 못된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 정왕룡 국민참여당 김포시 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솟구쳐야할 한강 하구가 특정집단의 안보장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일제시대 이곳 애기봉에 쇠말뚝을 박아 민족의 정기를 가로 막았는데 이제는 성탄 트리 점등으로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막으려고 한다.” 며 애기봉 점등연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김포시민연대 김기열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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