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2] 148차 자주통일평화행동-2012년 총·대선 승리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기원하는 비나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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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대선 승리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기원하는
비나리
유세차,
임진년(壬辰年) 정월 열이틀에
찬바람 쌩쌩부는 미제 조선총독부 앞에 옹기종기 모인 우리 중생들이
천지신명께 우리의 분노와 우리의 희망을 담아
빌고 비오니
부디 우리 소원을 들어주소서!
극단적 군사패권과 신자유주의로
영원할 것 같던 미 제국주의가
몰락의 길을 걷는 오늘,
힘도 돈도 없어
‘두 개의 전쟁’전략을 ‘1+’전략으로 후퇴하면서도
개 폼은 있는 대로 잡으면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전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오늘,
그로 인해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동맹국인 한국의 자원을 갈취하여
돈없는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오늘
반세기 넘게 군사주권을 빼앗기고
나라 곳곳에서 미군범죄가 활개치고
고엽제 독극물이 마구 묻고 뿌려져
아름다운 강산이 더럽혀지고
공짜로 땅을 내주고
공짜로 기지도 지어주고
덤으로 방위비분담금이라는 쌈짓돈까지 쥐어주고
미제무기는 가장 많이 사주고
한국민 혈세로 미항공모함 기항지를
아름다운 제주 강정마을에 지어주고도
수 틀리면 ‘미군철수한다’ 내지르기만 하면
사시나무 떨듯 떠는
숭미사대주의에 찌든 이 땅의 지배자들에게
철퇴를 내리소서!
60년 넘게 핵무기로 상대를 위협한 미국이
북의 핵시설을 문제삼아 불법이라 떠들고
비핵화 진정성을 보여야 대화할 수 있다며
식량을 무기로 비핵화를 요구하는
야비하고 본말이 전도된 주장으로
6자회담이 3년이나 지체되고 있사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북에 대한 적대정책으로 일관해온 이명박 정권은
상대의 대국상에 조문은 고사하고
조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다른 나라들은 앞 다투어 북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도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들먹이는가 하면,
6자회담 선결조건을 내세우면서
한반도 평화협정과 비핵화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어
이를 바라는 사람들의 복장을 터지게 하고 있사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살인적 교육환경에서 자살하는 중고생이
한 해 수백 명이요
등록금 폭탄에 대학생들은 알바와 휴학을 번갈아 하다가 그도 안 되면 학교를 그만두고
대학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
청년실업자로 전락하여 거리를 헤매고
기껏 취직해야 비정규직,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고
처절한 투쟁 끝에 잘린 쌍용차 등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한미FTA, 소값 폭락으로 농민은 망연자실하고
도시 노점상과 철거민은 거리에서 삶터에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구석으로 내몰리고
중소영세상공인은 언제 문을 닫을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물가는 폭등하는데 월급은 제자리요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이 되어 째깍째깍 돌아가니
민생은 총체적 도탄에 빠져
고통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BBK는 내곡동으로 덮고,
내곡동은 디도스로 덮고,
디도스는 형님 비리로 덮고,
형님 비리는 최시중 비리로 덮고,
최시중 비리는 돈봉투로 덮는
도덕적으로 완벽히 망가진 정권에서
쉴 새없이 터져 나오는 온갖 부정과 부패의 악취에 취해
어린 중생들은 정신이 몽롱하옵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갔는데
고문기술자는 ‘고문도 예술이고 애국’이라고 떠벌이고
나꼼수의 봉도사도 큰 집으로 가고
조중동 종편은 정권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보호 속에 ‘박비어천가’를 쏟아내고
국가보안법은 시퍼렇게 살아
자주와 평화·통일을 외치는 애국자들을 잡아가두고
검열과 사찰, 감시와 통제 속에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쪼그라들고 있사옵니다.
하지만 천지신명이시여!
6·2지방선거에서, 4·27재보선에서, 서울시장선거에서
국민들은 색깔론, 북풍몰이를 뚫고
한나라당의 패악을 심판했고
희망버스, 나꼼수, 안철수 현상 등을 통해
공감과 소통, 연대와 참여의 광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시나이까?
다가오는 총·대선에서
이명박-한나라당을 응징하겠다 절치부심하는
2040세대의 굳게 다문 입술을 보고 있나이까?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거치면서
아,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 중이구나,
언제든 전쟁이 다시 터질 수 있구나,
절감한 지역주민들이
들고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계시나이까?
2012년 흑룡의 기세로
4월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를 점령하고
12월 대선에서 승리하여 청와대를 점령하여
사악한 무리들을 몰아내고
그 여세를 몰아
휴전선 철조망을 돌돌돌 말아
태평양 바다에 처박아 버릴
민중의 쌓이고 쌓인 분노를 느끼시나이까?
천지신명이시여!
그리하여 마침내 자주와 평화, 통일과 번영의
새 시대에 온 겨레가 한바탕 대동 춤을 출 때까지
그 때까지 우리를 지켜주소서!
우리에게 단결의 지혜를 허락하소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임진년 정월 열이틀
148차 자주통일평화행동 참가자들이 두 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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