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총회 결의문>
탄압을 뚫고 총·대선 승리하여 평화협정 실현하자!
이명박 정권 4년 차였던 지난 해 대북 심리전 등에서 보는 것처럼 남북관계의 파탄 상태는 지속되었고 경제주권을 유린하는 한미FTA 날치기와 잇따른 미군범죄와 미군기지 환경오염 등을 통해 불평등한 한미동맹의 심각성이 크게 드러났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억압되었으며 실업과 비정규직 등 민생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로 인해 국민 대중 속에 반이명박 정서가 들끓었고 평화와 자주의 요구가 한층 높아졌다. 지역주민들이 대북 심리전을 막아나섰고 한미FTA 폐기 촛불이 다시 켜졌으며, 한진중공업 등 어려운 싸움을 전개하는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기운이 그 어느 때보다 확산되었고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만들어내려는 국민의 요구가 고조되었다.
우리 사회의 자주·평화운동을 선도해온 평통사는 지체되는 정세 속에서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지속하면서 제주해군기지저지투쟁을 전국화하고 정치쟁점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대북 심리전 저지투쟁을 지역주민과 함께 전개했고 전쟁연습규탄 전국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주도했다.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힘 건설에 기여했으며 청년·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통해 젊은이와의 결합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은 모든 회원의 참여 속에 위력적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으며, 투쟁과 선전과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하고 있다. 조직적 통일성도 높지 않고 대중친화적 사업방식과 홍보에 취약하다.
2012년에는 북미회담과 6자회담이 재개되고 이와 연동하여 4자 평화포럼도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앞장서 전개해온 우리는 매달 전국 각지에서 평화협정 촛불행사를 여는 등으로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중대한 고비에 들어서고 있는 제주해군기지저지투쟁에 더욱 힘을 쏟아 공사를 중단시키고 사업의 백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우리는 총선과 대선에서 남북관계와 대외관계, 민주와 민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패퇴시키고 자주와 평화·통일, 민주와 민생을 살리는 정치판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평통사 활동 내용에 대한 회원의 학습을 강화하고 전조직의 통일성을 높이며 유기적 연관 속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지도집행력을 강화할 것이다. 대중 정서의 변화와 각종 매체의 발달에 부응하여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대중친화적 방식으로 사업과 홍보를 전개할 것이다.
평통사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탄압은 제주해군기지저지투쟁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자 공안몰이를 통해 자주평화통일운동을 위축시켜 총·대선에서 승리하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탄압에 의연히 대응하면서 평화협정실현운동과 제주해군기지저지투쟁 등 우리의 활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는 한편 반통일·반민주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가정보원 등 공안기구 개폐를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2012년을 공안탄압을 뚫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여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앞당기는 한 해로 만들 것이다.
- 우리의 결의 -
- 우리는 전국 각지에서 매달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촛불을 드는 등 대중적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제주해군기지저지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여 이 사업의 백지화를 이뤄낼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여 평화협정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평통사 활동 내용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고 지역사업을 활성화하며 조직 전체의 통일성과 실천력을 강화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대중친화적 사업방식을 개발할 것을 결의한다.
2012. 2. 25.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제18차 운영위원총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