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2]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 실현 각계 공동선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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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 실현 각계 공동선언
- 2012.2,22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연일 따뜻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봄이 온 것처럼...
하지만 다시 거대한 군사연습의 찬바람이 한반도를 향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올해에도 예외없이 ‘중대한 결단 (Key Resolve)'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군사연습 일정을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월 27일부터 연인원 20만명이 넘는 한미연합군이 온 나라에서 북한의 절멸을 목적으로 하는 실전과도 같은 군사연습이 시작됩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은 이 땅의 민주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각계원로의 선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각계원로가 참여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공동선언
모두발언에 나선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는 얼마전 연평도 주민들을 만나 매번 군사연습이 있을때마다 겪는 고통을 들었다며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하였습니다. 이 대표는 "한미당국이 방어연습이라 하지만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군사연습이 어떻게 방어연습일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침략전쟁연습이며 일부러 북한을 자극하는 정부의 저의는 결국 북풍을 일으켜 총·대선에 악용하려는 이명박정권의 정치적 계산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이명박정권의 행태를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당장 군사연습의 중단을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다음 발언에 나선 평통사 강정구 대표는 아침에 전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월터 샤프라는 자가 북이 스스로 변하지 않을 것이니 한미양국이 북 체제의 변화를 위해 압박해야 한다는 요지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기고한 글을 읽었다고 하였습니다. 강대표는 이는 한미 FTA를 통해 한국을 미국이 강제적으로 개방시킨 것처럼 북에 대해서도 군사적으로 같은 방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원래 한미 연합군사연습은 1970년대 유럽에서 군사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자 미국이 가장 만만한 한국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그렇게 시작된 군사연습이 이제 이 땅에선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개탄하였습니다. 또한 언급한 월터 샤프라는 자는 지난 2009년, 북 급변사태 대비 작전계획을 수립한 장본인으로 전형적인 전쟁광이며 이러한 자들이 주도하는 전쟁연습을 방치할 때 우리는 결국 우리의 안방까지도 내어주게 될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한미간의 침략적 전쟁연습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온 국민의 힘으로 전쟁연습을 중단시켜야한다고 역설하는 평통사 강정구 대표님
마지막 발언은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이 해 주셨습니다. 권회장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땅에는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바로 미국의 패권주의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전계획 5027에 의거해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은 명백한 침략 전쟁연습이며 이러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추종하는 사대매국 집단이 바로 이명박정권이라고 일갈하였습니다. 이어 권회장은 이미 우리민족은 하나되기 위한 많은 성과를 쌓아왔는데 6·15선언, 10·4선언 등이 바로 그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성과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도 있는 전쟁연습을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대규모 미국 무기도입에 앞장서고, 전쟁연습에 몰두하는 이명박에게 강펀치를...
마지막으로 선언문의 낭독은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의장이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