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1/평협기사] "北, 美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 파기 시사"(SBS)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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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 파기 시사"
북한이 최근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파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은 지난달 말 중국 다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클리퍼드 하트 국무부 대북 특사와 만났을 때 핵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 등을 담은 2005년 6월의 6자회담 공동성명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7월 20일 성명에서도 제반 상황은 자신들로 하여금 핵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8월31일에는 자신들의 강경입장을 전술로 보는 것은 오산이라며 미국이 끝내 옳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 자신들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화되고 확장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잇단 발언이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섭 전술일 가능성이 크지만 커다란 정책 변경의 조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 대표도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약속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으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