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1]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 즈음하여 박근혜 당선자에 바란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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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오전 10시, 박근혜 당선자에게 '민생 살리려면 대결적 안보관을 평화적 안보관으로 전환하라' 고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순서로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취지발언을 하였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MD 참여, 무기도입은 한미일 삼각동맹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대결적 안보관에서 벗어나 평화적인 안보관을 세워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국방분야에 관해 "5.24조치로 북보다 남쪽의 개성공단 사업주들이 큰 손실을 보았다. 남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해제해야 한다. 5.24조치의 계기가 된 천안함 진실규명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외교분야에 관해서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심화`발전시킨다는 공약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공약은 양립할 수 없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외관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분야에 관해서는, "박근혜 당선자는 6자회담 재개 입장은 밝힌 한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4자 평화포럼에는 명시적 표현을 피하고 있다. 남북관계 해결을 위해 평화포럼도 함께 개최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사회자는 "박근혜 당선자가 18개월 군복무 단축 약속이행 할것."과 "애기봉 등탑 점화는 남북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비판하였습니다.
취지발언을 마치고 기자회견문(첨부파일 참조)을 평통사 강정구 상임대표가 낭독하였습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약속한 신뢰가 허울이 아니려면, 그리고 진정한 민생 해결의 의미를 살리려면 대결적 안보관이 아닌 평화적 안보관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문은 평통사 지도위원인 명진스님이 인수위원회에 전달하였습니다.
인수위원회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한국금융연수원 앞에는 1인시위를 하는 분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얼마전 자결한 최강서 열사가 일했던 한진중공업의 팻말이 많이 보였습니다.
새해 첫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힘쓰는 1인시위 참가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