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3. 4. 26] 평양 점령 노리는 한미연합상륙훈련(쌍룡훈련) 현장 대응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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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사령부가 독수리연습(FE)의 일환인, 한미연합 상륙훈련(쌍룡훈련)을 여단급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26일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상륙군지휘부와 3연대 상륙단, 상륙지원단이 참가했으며 육군은 특전사와 항작사의 헬기, 공군은 공작사의 수송기와 국군화생방방어사령부 등이 참가했습니다. 미군 측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제3기동군 예하 3사단지휘부와 31해병기동부대, 항공기 등 총 한미 연합군 3500여명이 대대적으로 참가했습니다.
 






 
 

 


 연합사 측은 "이번 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한미 양국군의 대비태세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발간한 <합동연합작전군사용어사전>에는 상륙작전을 "함정, 주정 또는 항공기에 탐승한 해군과 상륙군이 해양을 통하여 적 해안에 군사력을 투사하는 공격작전임."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상륙작전 자체가 방어적 성격이 아니라 명백한 공격연습이라는 점을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근래의 엄중한 정세 위기를 심화하고, 대화를 제의한 한미 당국의 입장에도 역행하는 이번 공격적 성격의 상륙훈련을 규탄하기 위해 현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평통사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여러 사회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지난 2006년 3월 30일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미연합 상륙훈련 때 현장통제관은 지휘부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 당시 훈련이 '평양 고립 압박을 위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것임을 밝혔고, 법원도 이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한미연합 상륙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 아니라 '평양 고립 압박'을 노리는 공격적 훈련임이 명백하다"면서 훈련 강행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유명무실해진 유엔사의 임무와 조직을 확대해 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를 통해 한국군을 통제하고, 유사시 '유엔군사령부' 이름으로 북에 진공함으로써 국제법상 불법 논란을 회피하려는 미국의 꼼수를 예리하게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의 훈련은 시나리오에 맞춰 영화 찍듯이, 확성기를 든 장교의 지휘에 맞춰 언론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세심한 동선 확인과, 앵글이 좋지 않으면 다시 움직이는 등 한 컷, 한 컷을 연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라리 그 옛날 히트쳤던 전쟁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후속편을 촬영하는 중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였습니다.
 

 특히 평통사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훈련 현장진입을 통한 근접 피켓팅에 나서 현장의 많은 기자들과 참관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장의 군 당국자들은 해병전우회원들을 동원하여 평화적인 1인시위를 저지하였고, 저항하는 평통사 일꾼의 허리벨트를 잡아 끌며 강제로 현장에서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평통사는 이날 제한된 역량이지만 한반도 평화애호 민중들의 평화 염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어 많은 언론들의 집중조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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