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22]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업체 방북 불허 규탄 공동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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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온 데 이어, 개성공단 업체들의 방북을 불허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서는 다른 지역 방문과 동일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하면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북측이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출입과 입주기업가들의 방문 및 물자반출 허용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름 동안이나 입주업체와 국민들에게 이를 숨긴데 이어,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23일 방북을 허용한다는 구체적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제안이 아니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박근혜 정부가 과연 개성공단을 살릴 의지가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개성공단 관계자 방북을 불허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는 발언에서 평통사는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최후 보루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북측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식으로 진정한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은 이미 문제해결을 위한 여러 차원의 입장과 제안을 해왔음이 드러났는데도 한국 정부가 이를 애써 무시하면서 궁색한 변명과 핑계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한 뒤, "박근혜 정부는 과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정녕 박근혜 정부의 5년이 이명박 정부때와 다를 바 없는 남북관계 단절과 적대관계를 추구해 나갈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남을 죄인이 될 것이다. 정부당국은 당장 개성공단 재개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예수살기' 조헌정 목사님은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가 했듯이 남북분단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미국에 비위나 맞추며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맞서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이상 미국의 자본적 욕심과 패권적 헤게모니에 복종하여 이 땅에 또다시 6.25전쟁과 같은 민족참화를 불러올 수 없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해 청사에 들어 앉아있는 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개성공단 죽이기가 '신뢰 프로세스'냐. 개성공단 살려내라!"
"개성공단 방북 불허,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
"10년 공들인 개성공단 살려내라!"
"남북 화해와 상생의 최후 보루, 개성공단 살려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