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31]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용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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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상륙훈련 ‘쌍용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군사적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한미연합 상륙훈련 중단하라!"
2014-3-31 오전9시, 포항 조사리 해안 일대
지난 27일부터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전개되고 있었고 오늘 31일 포항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대대적인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평통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250여명이 포항 현장에 모여 군사적 대결을 격화 시키는 한미연합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벌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맞춤형 억제전략 중 북한의 핵․미사일의 사용 위협단계에서 사용되는 무력시위에 해당합니다. 이번 상륙 훈련은 '최단시간 내 평양 점령'을 목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보도처럼 북한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고 적대적입니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는 북한 급변사태 유도를 위한 군사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상륙훈련도 이 군사적 조치의 일환이 아닌가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북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하며 오늘 아침에는 서해상 사격훈련을 남쪽에 통보했고, 국방부는 북의 해상 사격에 대해 대응사격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군사적 적대행동은 또 다른 적대행동을 낳는 대결의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군사적 대결은 격화시키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해안가를 따라 피켓과 구호를 위치며 평화행진과 인간띠 잇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경찰병력이 해안가에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해안 접근을 막았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하늘에서는 미해군의 신형수송기 오스프리가 떠다니고 낙하산으로 공중하강하는 강습훈련이 벌어지고, 해안가로 장갑차와 미군들이 상륙훈련 진행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평통사 회원중 일부는 조사리 해안에서 북쪽으로 올라간 화진포 해안가로 이동하여 평화행동을 전개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막혔습니다. 조사리 본대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중에 상륙훈련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미군들을 향해 "Get Out! US Marin" '미해병대는 돌아가라" "Stop! War Exercise 전쟁연습 중단하라!" "Peace Talk Now 평화대화 시작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드레스덴에서 천명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군사적 대결·불신·사회문화·단절과 고립의 장벽을 허물고 새 한반도를 건설하자.”는 선언은 이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을 대결과 적대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한미연합 상륙훈련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11시30분까지 상륙훈련 중단 촉구 피켓팅을 계속 진행한 후 정리집회로 평화행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함께 참여해 주신 평통사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