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2] 한미연합 해병대 포항 상륙훈련(쌍용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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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해병대 포항 상륙훈련(쌍용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2016년 3월 12일 포항 조사리 해안 일대
북한 핵실험과 인공위성 발사를 빌미로 한 한미 당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실시되고 있으며 12일에는 한미 양국의 해병대가 포항 조사리 해변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상륙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연습은 선제공격을 전면화한 작전계획 5015에 따라 동원되는 한미 양국군의 전력과 훈련도 대북 선제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한미연합 상륙훈련도 사상 처음으로 4만톤급 상륙강습함 2척이 동시에 참여하고, 스텔스 상륙함과 공기부양정을 6척이나 수송가능한 3만5천톤급 기동상륙지원선(MLP)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북한 내륙 깊숙한 곳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핵·미사일 기지와 같은 핵심시설을 파괴 점령하는 내륙 진격작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내륙진격훈련은 일종의 점령훈련이라 군사적 의미에서 북한이 느끼는 위협은 더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륙훈련은 대표적인 공격훈련이며 내륙 진격 작전의 강화는 한마디로 이번 훈련이 북한의 체제 전복과 점령 흡수통일을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북한에 대한 공세적인 훈련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사소한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 전면적으로 확전될 가능성마저 배재할 수 없어 2013년 봄의 한반도 핵전쟁위기를 능가하는 위기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대북 군사적 압박은 한반도의 냉전적 대결체제를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재개함으로써 현재 조성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을 비롯한 사회단체는 포항 조사리 해변가 일대에서 불법적인 한미연합 상륙훈련의 중단과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벌였습니다.
선제공격연습은 국제법과 헌법을 위반하는 불법적인 연습입니다.
불법적인 한미연합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행진하는 회원들 (사진: 한겨레 신문)
상륙하여 내륙으로 기동하는 한미연합 장갑차를 향해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회원들 (사진: 뉴스1)
'STOP WAR EXERCISE' 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내리고 항의 하는 회원들 (사진: 노동과 세계)
11시 40분 쯤 상륙훈련이 시작되었고 곧 바로 조사리 해변가는 수륙양용장갑차들이 내뿜어 대는 연막으로 가득했으며 하늘에는 헬기와 미군의 오스프리가 떠다녔습니다. 평통사를 비롯한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사전 집회를 곧바로 마무리 하고 해안가를 따라 행진을 하였습니다.
해안가에 상륙한 장갑차는 조사교 밑으로 내륙 진격을 시도했으며 이에 평통사는 조사교 앞에서 ‘상륙훈련 중단’이 적힌 대형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전쟁연습 중단하라”, “STOP war exercise!”, 을 힘차게 외쳤으며 조사교 밑으로 우리의 요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장갑차 진출로까지 달려가 상륙훈련 중단이 적힌 현수막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의 피켓을 들고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였습니다.
(사진: 통일뉴스)
상륙한 한미해병대가 훈련하고 있는 해안가에서 항의 행동 "불법적인 선제공격연습 상륙훈련 중단하라!'
헬기에서 공중 강습 훈련하는 미군들을 향해 'STOP, WAR EXERCISE' 외치는 회원들
화진 훈련장 앞에서 항의 피켓팅
평화행동 참가자를 불법적으로 고착하는 경찰들 (사진: 뉴스1)
상륙 훈련은 마무리 되었지만 해변가에 장갑차들이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공중에서는 수송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적지에 침투하는 강습훈련이 실시되었고 장갑차에서 내린 한미연합 해병대가 도보로 훈련장 까지 이동하는 등 훈련은 계속 되었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한미연합 해병대가 오가는 길목에서 훈련이 끝날 때 까지 평화행동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상륙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온 한겨레, 뉴시스, 뉴스1, AP 등 많은 국내외 언론들이 평통사의 평화행동도 취재하였습니다. 전국에서 함께 참여해 주신 평통사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