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 순천역 캠페인 ‘순천에서 평양가자!’ / 광주송정역 사진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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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 광주송정역 사진전시회
•일정: 6월 26일(일) ~ 6월28일(화) 오전까지
•장소: 순천역 로비와 광장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을 시작하며 국민께 드리는 글
광주송정역에서 26일부터 28일 오전까지 사진전을 전시했습니다. 공간은 좁고 기존 시설물(안내데스크, 현금인출기 등)이 많고, 사람들이 많아 위치를 잡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광주역사지부와 사측에서 최대한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이중출입문 중간) 전시를 했습니다. 오가는 시민들이 워낙 많은 곳이라 자동으로 안볼래야 안볼 수 없는 위치에 잘 전시를 해주신 노동조합과 공사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 순천역 캠페인 ‘순천에서 평양가자!’
•일정: 6월 25일(수)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장소: 순천역 로비와 광장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을 시작하며 국민께 드리는 글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72년이 되는 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남북이 하나 되는 날을 염원하며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순천역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21일 2022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과 확장억제 강화 등 대북 대결적 입장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에 2021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통해 확인된 남북철도잇기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가 판문점 선언을 계승하고 남북 대결이 아니라 협력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시 한번 국민들의 남북철도 잇기에 대한 마음을 모아냈습니다.
순천역 실내 로비에서 남북철도잇기 사진전과 시민 스티커 설문판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순천역 실내 로비에서는 광주, 목포, 순천 회원들이 남북철도잇기 사진전과 시민 스티커 설문판을 운영했습니다. 야외 광장에서는 철도노조 호남본부 조합 간부들과 함께 천막을 치고 시민들에게 음료를 대접하며 홍보물을 배포했습니다. 또한, 영상차량을 배치하여 영상과 노래를 틀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남북철도 잇기를 호소했습니다.
순천역 상/하행 기차 시간에 맞춰 순천역 실내 홍보전, 야외 부스와 영상차 홍보가 조화롭게 되었습니다. 실내는 승하차 길이 한 군데 밖에 없어 홍보캠페인을 집중성 있게 할 수 있었고, 역사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길목에 영상차를 배치하여 다시 한번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순천역 광장에서 평통사 회원들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순천만 등 관광을 온 시민들과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형탈이 너무 커서 착용은 못하고 옆에 세워 놓았는데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순천 오옥묵, 김유옥 두 대표가 인형탈 옆에서 인형 장갑을 끼고 환영 인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순천역 실내에서 인형 장갑을 끼고 남북철도잇기의 염원을 전달하고 있는 순천 평통사 오옥묵, 김유옥 두 대표
광주 평통사 임세미 회원을 중심으로 사진 안내와 남북철도 잇기와 KTX와 SRT 통합에 대한 시민 스티커 설문판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5시 집중 캠페인에는 광주 평통사 지희준 대표와 순천 평통사 회원들이 순천역 광장에서 순천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영상차에서 나오는 음악과 멘트에 맞춰 피켓을 흔들며 즐겁게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한 간부는 부인과 딸까지 부스 운영에 참여하였고, 광양에서 웹진을 보고 찾아오셨다는 한 어르신은 “전쟁을 겪은 세대이자 여순 항쟁 희생자 유족이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 너무나 좋은 행사를 열어 주어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정순 열사 추모비 제막 행사로 참여는 못하셨지만, 이른 시간 순천역에 나와 격려와 지지를 해 주고 가신 이옥자 선생님, 기차 시간에 맞춰 뛰어가면서도 캠페인 팀에게 음료를 구입해 전달해 주고 간 순천시민들. 남북철도 잇기와 통일의 열망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철도잇기를 염원하는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순천 평통사 김유옥 대표
오후 6시부터는 순천역 실내 로비에서 남북철도잇기를 염원하는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순천 평통사 김유옥 대표는 “우리는 남북철도 잇기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이어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한 역사적 계기를 살려 시민들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남북철도 연결의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습니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순천대 박성훈 교수팀이 기타 연주와 자작곡 그리고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함께 부르며 첫 무대를 힘차게 열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남북철도’ 사행시 짓기와 순천 6.15합창단의 노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순천역 대합실이 오가는 시민들, 철도노조 조합원과 가족들, 평통사 회원 등 100여분이 참석하였습니다.
‘남북철도’ 사행시 짓기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남북철도’ 사행시 짓기 1등에는 “<남>쪽사람 북으로 <북>쪽 사람 남으로 <철>길 따라 자유롭게 <도>시구경 해보세”라는 글을 써 주신 시민이 1등으로 당선되었습니다. 1등으로 당선된 시민분께는 철도노조에서 준비한 순천-평양(용산) KTX 왕복 기차표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순천 시립합창단이자 6.15통일합창단 박종열 단장의 ‘그대 오르는 언덕’ 독창 공연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공연이었습니다. 이어 6.15통일합창단이 남북의 만남을 기원하며 부른 대중가요 '만남'의 하모니가 순천역에 가득 찼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비록 외세에 의해 갈라졌지만 우리는 기필코 우리 힘으로 철도를 잇고 우리의 핏줄을 만날 것이라며 통일의 분위기를 높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도 노래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크게 화답했습니다.
6.15통일합창단이 남북철도잇기를 염원하는 문화제에서 감동스런 합창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이행섭 본부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남북철도는 지금이라도 달릴 수 있다. 정치적 이유로 중단되고 있어 안타깝다. 남북철도 연결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남북철도 연결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물려주자. 남북철도 연결은 평화이고 통일이다.”며 남북철도 잇기의 절박성을 철도노동자의 입장에서 이 땅 민중의 입장에서 호소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는 “이런 좋은 행사를 올해만 하고 끝낼 수 없죠. 내년에도 우리 다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자”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남북철도가 잇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석자들
6월 25일 “2022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 순천역 행사는 6.28 철도노동자들의 서울 상경 집중 투쟁을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에서 열과 성의로 행사 준비에서 진행했습니다. 마무리까지 특히 조합원과 가족까지 참여하여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인형 장갑을 끼고 철도잇기 홍보에 적극 나서 주신 순천 평통사 오옥묵, 김유옥 두 대표, 박종열 615통일합창단 단장, 순천역 행사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멀리서 참여해 주신 광주평통사 지희준 대표, 임세미, 나윤상 회원. 목포평통사 조기형, 김관일, 김미경 회원. 평화통일연구소 유영재 연구위원, 인천평통사 김강연 사무국장 등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회원으로 세 분이 가입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