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제17차 평화홀씨마당] 7/27 휴전 71년 "끝내자! 동맹과 핵대결, 체결하자! 평화협정, 이루자! 자주평화통일" 17차 평화홀씨마당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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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평화홀씨마당

 

끝내자! 동맹과 핵대결, 체결하자! 평화협정, 이루자! 자주평화통일

 

•일시 : 2024년 7월 27일(토), 오후 2시
•장소 :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실내 행사 후 광화문 일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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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71년, 17차 평화홀씨마당은 날로 격화되어 가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핵대결 속에서 민중들이 나서서 핵과 동맹을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과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고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국에서 모인 약 48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첫번째 순서는 청소년들이 ‘고향의 봄’을 김지수(피아노), 구동훈(하모니카), 이은영(해금) 회원들의 반주에 맞춰 합창했습니다. 강제로 일본에 끌려갔다가 아무런 죄도 없이 원폭을 맞은 선조들이 고향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촛불에 담아 불렀습니다. 

 

 

이어 춤꾼 김영자 선생이 한반도가 제2의 히로시마로, 우리 민족이 또다시 핵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춤으로 형상화한 공연을 하였습니다. 6월 7~8일 히로시마 한국원폭희생자 위령제와 원폭국제토론회에서 한국원폭피해자들의 한과 눈물을 절절하게 표현했던 김영자 선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전세계 핵무기 폐기가 한국원폭피해자들의 한을 푸는 것임을 애절한 몸짓으로 표현해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이 ‘핵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졌던 한국원폭피해자들을 대표해서 미국의 원폭 투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심진태 지부장은 “전범국인 일본에 강제징용되어 끌려간 한국인들이 왜 폭사를 당하고, 원인 모를 병마에 시달리다 죽어가야 하는지 원폭을 투하한 미국 정부에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가해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들의 한을 풀고자 원폭국제민중법정에 원고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심진태 지부장은  미국 북한 러시아 등 핵무기 국가들이 서로 핵무기를 먼저 쓰겠다고 하는 마당에 “미국이 원폭을 사용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면 감히 어떤 나라가 핵을 쓸 생각을 하겠냐”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평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평통사와 함께 여생을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묻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국제조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히라오카 다카시 전 히로시미 시장이 평화홀씨마당에 연대사를 보내왔습니다. 

 

정성임 회원이 “미국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한 핵무기 폐기는 진행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추궁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원폭피해자들의 활동을 꼭 지원하고 응원하고 싶”다는 다카시 전 시장이 6월 8일 원폭국제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히라오카 다카시 전 히로시마 시장 평화홀씨마당 연대사 보기

 

 

이어 8월 6일(히로시마 원폭투하일)을 계기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원폭국제민중법정 국제조직위원회의 출범을 힘있게 밝히고 2026년 뉴욕 원폭국민중법정 성사를 다짐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심진태 지부장, 한정순 원폭2세 환우회 회장, 원폭2세 배용한 선생과 각 지역 대표들이 나와 힘차게 “민중법정 성사”와 “미국은 원폭투하 책임 인정하고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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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격화되어가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과제를 담은 영상을 같이 시청한 후 청년들이 나와 평화홀씨마당의 주제발언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평통사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창섭 회원은 “대학 연합 아카데미를 통해  평통사의 내용과 실천으로 많은 대학생을 모아내고 저희 청년세대가 평화시대를 열어 굳어버린 통일을 다시 흐르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상근활동가 중 막내인 이기은 회원은 “언제나 자주 평화 통일운동의 선두에서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1세대 평통사의 발자취를 이어 한층 더 도약하는 2세대 평통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결의했습니다.

 

평통사를 창립한 홍근수 목사의 손녀인 김길 회원은 “1년동안 한국에서 평통사 공부와 활동을 하고 민중법정 2차 토론회 통역팀까지 참여를 했”다며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과제를 미국사람들에게 알려주며 “자주, 평화, 통일, 반핵, 군축을 실현하”겠다고 했습니다. 홍근수 목사을 기억하는 회원들은 반가움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주제발언문 보기

 

이어 각 지역 회원들과 청년회원들이 준비한 자주 평화 통일의 주제별 순서들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자주의 십자가> 순서에서는 사드 철거 투쟁의 의미와 각오를 담았습니다. 

 

성악가 임예인 회원이 ‘유언’ 노래를 ‘사드를 뽑아내야 하고, 핵대결을 끝내야 민족이 살수 있다’는 내용으로 노랫말을 바꿔 불렀고 이수현(아쟁), 안재학(대금), 백금열(북), 김지수(피아노) 회원들이 반주를 맞췄습니다. 사드 철거 투쟁 8년동안 소성리와 김천의 많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도 했는데, 후대에게 사드를 물려줄 수 없기에 투쟁하신다던 어르신들의 마음을 임예인 성악가가 간절하게 노래에 담았습니다. 

 

 

화면에 사드 배치저지와 사드 공사저지 투쟁 장면이 나오는 가운데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이동욱 위원장과 대구 경북 지역 회원들, 부산 경남 지역 회원들이 함께 사드저지를 위해 트럭에 서로의 몸을 묶어 인간사슬을 만들어 18시간 사투를 벌였던 투쟁(2017.9.7)을 재연하고, 기어이 사드 레이더를 몰아내자는 내용을 담아 준비한 상징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동욱 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을 막겠다며 소성리 김천에 사드가 들어왔는데, 우릴 지킨다는 것은 사탕발림이고, 속셈은 미국 일본을 지키기 위해 우릴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것이었”고 “사드 레이더를 이용해, 우리 땅을 대중국 공격의 침략기지로 삼자는 것”이었다며 “이제보니 사드는 미국이 자기 뜻대로, 자기 이익대로, 우리를 다루기 위하여 들씌운 굴레이자 한국을 미일과 한묶음으로 엮고 북중러와의 대결에서 우리를 최전선에 내세우기 위해 우리 발목에 채운 족쇄였다”고 했습니다.

 

이동욱 위원장은 “우리 민족과 민중의 생명과 삶을 지키려면, 한반도의 자주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드를 뽑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반도 자주의 버팀목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사드를 몰아낼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습니다. 

 

 

사드 레이더와 평화의 트럭 등 실감나는 조형물과 진심어린 투쟁의 마음을 담아 역할극을 한 회원들, 평화 트럭에 평화의 나비를 그려 붙여 의미를 더해준 김태순 작가의 노력 등이 한데 어우러져 사드를 뽑아내고 한미일 동맹을 저지하자는 각오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평화의 십자가> 순서에는 수도권과 대전충청, 전북, 광주전남 회원들이 한미 핵전쟁연습을 막아내자는 취지를 담아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풍물패 <서유>의 모듬북 공연이 평화의 기운을 북돋았습니다. 

 

전경일 광주 대표와 정은선 논산회원이 송경동 시인의 시를 인용하여 “대한민국은 정전국가다 / 잠시 전쟁을 쉬고 있는 / 일촉즉발의 위기 국가다. / / '자유의 연대'라는 미명아래 / 핵 전쟁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  한미일 프리덤 에지, 자유의 칼날 / 연습을 벌이는 이 극악한 시간 // 대결과 전쟁에 맞서 평화의 전선을 / 대결과 전쟁에 맞서 평화의 결의를 / 지금 여기에 세운다 / 우리 모두가 함께 / 다시 이 야만의 세계를 / 건너야 한다는 / 굳건한 약속을 세운다” 라는 문구를 낭송했습니다. 

 

 

이어  2006년 만리포에서 상륙훈련하는 한미연합군을 막아나서며 한미연합연습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전세계에 알려냈던 장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한미일 연습 등이 화면으로 나오고, 무대위에도 모형 장갑차와 한미일 군인들이 등장했습니다. 

 

반전모양과 핵전쟁연습을 막아내자는 구호를 든 평화의 사람들이 이에 맞서며 대치하는 가운데 군산 박영희 회원은 남북군사합의서 파기에 이어 남북이 오물풍선과 확성기 방송을 주고받고 있고, 군산기지에는 수시로 한미공군훈련이 벌어진다며 “8월 한미연합 을지 자유 연습때는 북한에 대한 핵 투하 훈련까지 한다니 한반도가 제2의 히로시마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영희 회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은 안된다는 것, 민족과 민중의 생명을 볼모로 핵대결을 벌이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민족의 전체의 생명보다 더 우위에 놓을 수 있는 국가 안보란 있을 수 없”기에 “핵전쟁연습을 막는 것은 민족 생명을 구하는 길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며  핵전쟁연습 저지의 각오를 높였습니다. 

 

 

이어 참가자들이 장갑차의 포신을 꺾어 전쟁과 대결을 거부하고 핵전쟁연습을 막아내자는 결의를 표현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 앞 총구가 묶인 권총 조형물이 전쟁을 불법화 한 유엔헌장을 상징하듯, 모형장갑차의 포신을 꺾어 반전 피켓으로 평화군축의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세번째 <통일의 십자가> 순서는 공공운수노조와 철도노조의 노동자들과 청년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먼저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와 임예인 성악가가 함께 ‘그대오르는 언덕’을 불렀습니다. 

 

 

2021년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진행한 ‘평화의 생명줄, 민족공동번영의 젖줄, 남북 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영상이 나오는 가운데, 가자 철마야 노래에 맞춰 평화열차 / 통일열차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참가자들을 지나 무대에 오른 평화열차 통일열차를 이끌고 온 기관사(박해철 궤도협의회 집행위원장, 강문수 부산 대표)가 침목을 놓아 끊어진 철길을 잇고 분단철조망을 열었습니다. 열린 철조망을 평화열차 통일열차가 교차하는 순간 다시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청년청소년들이 풍물패와 함께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재연하며 등장했고, 지금은 임진각에 전시되어 있는 남북철도잇기 조형물을 재연하여 민경준 작가가 다시 제작한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단일기와 남북철도잇기 조형물이 무대위로 올라왔고, 남북을 오가는 평화열차 통일열차에는 남북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는 태극 모양을 표현했습니다. 

 

 

평화열차 통일열차의 기관사 역할을 맡은 박해철 위원장과 강문수 대표가 발언했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북은 통일을 부정하고, 남은 무력충돌을 부르는 흡수통일 공세로 민족의 이익을 외면하고 있을 때, 우리 민중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해철 위원장은 “2021년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550km에 걸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벌였을 때, 가는 곳마다 국민들은 남녀노소, 보수와 진보, 지역을 가릴 것 없이 뜨겁게 성원”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남북 철도 연결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어 남북 공동 번영과 발전의 원동력, 평화통일의 기관차가 되어 줄 것”이기에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철도 잇기, 남북 잇기가 가져올 웅대한 꿈이 국민 마음속에 살아 숨 쉬도록 우리부터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이 ‘우리 하나되어’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전국철도노조 이재식 수석부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통일 하려면 평화협정 체결해야 한다. 남북철도잇기는 통일의 첫걸음이다. 철도노동자도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연대의 의지를 밝혔고, 강철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 위원장이자 현 전국철도노조 운전국장은 “평화와 군축의 노력, 통일의 노력을 같이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마지막 대 단원인 <평화협정 체결> 파트에서는 평화협정체결이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확인하고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먼저 미국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의 엘리엇 아담즈와 엘런 버필드의 영상 메세지를 봤고, 그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권규녕, 김종희 회원이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6월 13일 효순미선 추모행사에 참여한 계기에 영상메세지를 남기게 됐고, 모두 원폭국제민중법정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을 거부하는 것은 분쟁이 미 군산복합체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엘런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은 공격적인 위협이자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평통사가 17년 동안 매년 수백 명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미국 대사관을 둘러행진을 해 왔는데 이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며 7월 27일 미국에서도 워싱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연대의 인사를 했습니다. 

 

엘리엇 아담즈와 엘런 버필드의 전체 메세지 보기

 

 

이어 목포 평통사 백은경 대표가 주축이 된 중창단이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려 6개월을 7.27 평화홀씨마당 공연을 위해 연습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이어 ‘민중의노래’를 “핵대결과 핵전쟁을 막아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민중의 꿈인 통일은 오리라”는 취지의 노랫말로 바꿔 앞서 공연했던 경기예술노조 성악가들과 목포 중창단이 함께 합창했습니다. 

 

합창이 진행되는 동안 각 지역 대표들과 회원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자주를 훼손하는 사드, 평화를 훼손하는 전쟁연습의 장갑차 모형물을 자주와 평화 통일의 꽃으로 뒤덮고, “재래식 군축과 핵무기 폐기, 평화협정과 한반도 비핵화, 핵없는 세계” 글자를 부착하는 상징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순서의 맨 마지막은 성악가들과 목포 중창단에 더해 순천 합창단까지 무대위로 올라와 단일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자주평화통일’ 곡을 참가자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4시 40분부터는 폭우가 내렸다 멈췄다 하며 날씨가 변덕스러웠지만 풍물패를 선두로 광화문에서의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행진은 통일을 주제로 청년과 청소년들이, 자주를 주제로 영남권 회원들이, 평화를 중심으로 호남과 대전충청, 수도권 회원들이 대열을 형성하여 미대사관 - 일본대사관 - 미대사관을 거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대사관을 지나는 길목에서 김상천 청년 회원은 “한미일은 사상 처음으로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고, 3국 군사협력을 제도화하는 문서 서명을 앞두고 있는 등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다그치고 있다. 그 핵심은 한일 동맹을 구축하는 데 있다. 윤석열 정권은 한일 군사동맹 구축을 위해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와 착취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포기함으로써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무참히 짓밟는 매국행위를 저질렀다. 한일 군사동맹은 한반도에서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고 일본이 자기 맘대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허용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한일 군사동맹은 자위대의 한반도 재침탈을 초래한다. 특히 한미일 연합연습 등 자위대가 한반도를 재침탈할 수 있는 길은 평시에서부터 한반도 유사에 이르기까지 열려있다. 한일 군사동맹은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대외 팽창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일본이 미국을 따라 전 세계 분쟁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상천 회원은 또한 "한일 군사동맹이 구축되면 북한을 붕괴시키고 중국과 러시아를 봉쇄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아태 지역 집단동맹체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나토가 결합하는 지구적 차원의 동맹이 구축되는데 이 속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는 질식되고 말 것이다. 한일 군사동맹 구축 저지 투쟁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의 명운을 좌우하는 투쟁으로 힘을 모아 한일 군사동맹 구축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발언했습니다. 

 

 

미대사관을 지나는 길목에서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대표이자 노곡리 박태정 이장은 “사드가 배치된 후 7년 동안 노곡리 마을 주민들은 하루도 정말로 편한 날이 없었다. 주민이 백 명도 안 사는 마을에 암 환자가 12명이나 발생하고 그중에 7명이 돌아가셨다. 이분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가슴이 찢어진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사드는 안전하다, 사드는 북한의 핵과미사일을 막기 위해,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는다는 한미당국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우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한미일 MD와 한미일 동맹을 구축해서 중국과의 대결에 한국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고, 최악의 경우 사드기지와 가장 가까운 제가 살고 있는 노곡리 마을은 북한과 중국의 핵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드도, 핵무기도 사라져야 한다. 우리가 사드 철거 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사드를 뽑아내는 것이 이 땅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마저 사드 철거 투쟁을 포기해버리면 소성리를 미국으로부터 영영 되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싸울 테니 함께 싸워 달라”고 호소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뚜벅뚜벅 행진하여 일본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에 동맹과 확장억제, 핵대결과 전쟁위기를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 장소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가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건너가는데 터무니없이 경찰들이 트집을 잡으며 행진단을 가로막았습니다. 이에 30여분간의 항의 후에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집회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찰의 행태가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참가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28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과 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17차 평화홀씨마당과 행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기자회견 소식 보기

기자회견문 보기 

 

행사의 주인으로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의지를 고취해주고 격려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17차 평화홀씨마당을 채워주신 회원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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