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평화홀씨마당] 7/26 광복과 분단 80년, 원폭 투하 80년, 휴전 72년 제18차 평화홀씨마당
관리자
view : 752
원폭 80년, 광복 80년, 분단 80년 제18차 평화홀씨마당
벗어나자! 핵·억제·동맹
체결하자! 평화협정
이루자! 자주·평화·통일
•일시: 2025년 7월 26일(토), 오후 2시
•장소: 원불교 소태산홀, 실내 행사 후 광화문 일대 행진
제18차 평화홀씨마당 참가자들
원폭 80년, 광복 80년, 분단 80년 제18차 평화홀씨마당이 원불교 소태산홀에서 열렸습니다. 1,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550여명의 참가자들은 핵대결, 억제, 동맹이 민족과 국가를 지켜준다는 잘못된 믿음을 깨부수고 정치·외교·군사·경제 모든 분야에서 주권을 전면 회복하는 속에서 진정한 광복이 실현된다는 의미를 생각하며, 평화협정 체결이 그 길을 앞당기는 촉매제이자 디딤돌이 된다는 점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실내행사에 이어 미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을 경유하는 광화문 일대 행진에서는 한미일 동맹으로 한국을 미중 패권대결에 끌어들이는 미국과 일본을 규탄했습니다.
실내행사는 전주평통사 김미현 사무국장의 사회로 홍근수 전 상임대표와 허세욱 열사, 김판태 군산 평통사 대표 등 앞서서 투쟁한 분들을 기리며 시작됐습니다. 정세영상과 주제연설을 통해 광복 80년을 맞는 평통사의 과제를 새겼습니다. 주제연설문은 고영대 평통사 공동대표가 작성하고, 이주은, 강윤미, 이산하 청년회원이 힘차게 낭독했습니다.
평화홀씨마당 주제영상
주제연설문을 낭독하는 평통사 회원들
이어 한국원폭피해자의 인권 실현과 지연된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미국의 원폭 투하 책임인정과 사죄, 배상을 요구하는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로 참여한 피폭 1세 심진태, 박정순 선생, 2세 한정순, 김규리 선생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은 2026년 11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원고로서 인사하는 한국원폭피해자들
박정순 선생은 “올해로 제 나이가 92세입니다. 193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12살에 피폭됐습니다. 80년 동안 피폭으로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일찍 떠나보낸 슬픔, 고통, 억울함 속에 살아왔습니다. 피폭 피해를 증언하고 알려내는 것이 피폭 2세, 3세, 우리 후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를 투하한 미국은 한국원폭피해자와 그 후손들에게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2026년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법정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전쟁 없고, 핵무기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되길 간절히 절실히 바랍니다. 모두 함께 핵무기 없는 평화를 같이 만듭시다.”라고 힘주어 얘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박정순 선생의 건강을 기원하고 "미국은 원폭 투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배상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원폭국제민중법정 성사 의지를 모았습니다.
평화홀씨마당 1부 낭독극을 하고 있는 회원들
평화홀씨마당 1부에서는 ‘원폭 투하 이후 80년이 지났지만, 나의 전쟁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으로 원폭2세환우회 한정순 회장의 삶을 바탕으로 구성한 낭독극을 선보였습니다. 잔인하게 대물림되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국원폭피해자의 삶을 절절하게 그렸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하에서 강제 징용되거나 먹고 살아갈 길을 찾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갔고, 그곳에서 미국이 투하한 원폭 피해를 입은 조선인들은 시신 수습과 치료에서조차 차별받았으며, 조선인 강제조기귀국 정책에 따라 가산을 정리할 틈도 없이 병든 몸으로 귀환선을 타야 했습니다. 고국에 돌아와서도 냉대와 멸시 속에서 원인불명의 병과 싸워야 했습니다.
평화홀씨마당 1부 낭독극을 하고 있는 회원들
한정순 선생이 태어나기 전 가족 전체가 피폭을 당했고, 이후에 태어난 한정순 선생의 형제자매들은 여러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정순 선생도 성인이 되면서 원인 모를 다리 통증에 시달렸고, 결혼 후 낳은 첫 아이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리 통증이 더욱 심해져 걸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픈 아이를 간호하면서 본인은 병마와 싸워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원폭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김형률과 정숙희 등 원폭2세 환우들의 소식을 접하면서였습니다.
무려 12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원폭 환우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나선 한정순은 1세 피해만을 인정하는 ‘원폭피해자 지원 특별법’ 개정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원폭의 유전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향해 “우리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우리 몸이, 우리 삶이 그 증거입니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고 김형율은 '한국 원폭 2세 환우들은 일제의 침략전쟁의 희생자들이며,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인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원폭 피해를 입은 이들'이라며 20세기 일제의 광기의 역사가 21세기 우리 몸을 지배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과 미국은 아직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나 책임인정, 사죄, 배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원폭 피해자들은 아직도 광복을 맞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홀씨마당 1부가 끝나고 이야기의 배경이 된 한정순 선생이 인사하는 모습
참가자들은 원폭 피해의 잔인함에 가슴 아파하며, 눈이 붓도록 눈물을 흘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존재 자체가 원폭 피해의 증거인 한국원폭피해자의 이야기를 통해 핵무기와 핵사용 위협을 기본으로 하는 억제정책을 배격하고, 핵없는 세상을 실현해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홍순오, 정은선, 이지현 외 평통사 회원들, 소리꾼 김은경, 오동석 교수가 낭독극에 출연하였고, 극 중 노래에는 임예인, 반주로는 대금 안재학, 해금 이은영, 피아노 김지수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한정순 선생은 낭독극이 끝난 후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의 판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석태 변호사
이어 2026년 원폭국제민중법정의 판사로 참여할 이석태 변호사의 격려사를 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이석태 변호사는 “원폭국제민중법정이 현실에서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핵 운동과 원폭 문제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작년, 재작년 국제토론회 관련 자료들을 살펴봤는데, 내용이 충실하여 매우 든든하다. 잘못된 원폭 문제,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피해들을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법률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파트너 단체 활동가들의 연대 메세지
해외에서 온 연대 영상메세지에서 미국 평화운동가 캐시 캘리는 “무기 제조업체들이 끔찍한 전쟁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어두운 시기에, 핵 절멸의 끔찍한 위협 속에서, 평통사는 평화 구축에 대한 두려움 없는 믿음, 군국주의와의 비타협적인 평화운동의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평화협정과 한반도의 통일, 모든 전쟁과 무기의 폐기를 요구함으로써 생명의 씨앗을 심어줘서 고맙다.”고 하였고, 미 기독교평화운동가 콜린 무어는 “원폭 국제민중법정에 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80년이 지나도록 한국원폭피해자들에 대한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인으로서 미국 정부가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사죄하고 한국전쟁의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등 세계적 긴장이 고조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는 국경을 넘은 연대를 통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2026년 11월 뉴욕 원폭국제민중법정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재미한인 청년단체인 노둣돌 활동가는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노둣돌 회원들은 한국원폭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용감한 투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원폭국제민중재판은 단지 기억의 차원을 넘어, 책임을 묻고, 진실을 밝히며, 우리가 함께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위한 것이다. 평화와 정의에 대한 평통사의 활동은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잊지 않고 무시되지 않는 미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준다. 2026년 11월 뉴욕에서 만나자. 미국의 책임을 묻고, 우리 공동의 역사를 되살리며, 정의와 해방을 실현하자.”고 했습니다.
평화홀씨마당 2부에서 몸짓을 선보이는 평통사 회원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핵동맹과 확장억제 강화로 핵패권을 추구하는 미국을 '골리앗'으로 상징하고, 이에 맞서는 '민중'의 투쟁을 판소리, 깃발춤, 영상 등으로 융합하여 형상화했습니다. 20여년 전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의 현재적 의미를 짚고, 평통사 1세대 선배들과 2세대 청년들이 함께 손잡고,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대만 분쟁 개입 저지, 핵동맹 폐기로 이 땅을 생명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결의를 공연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에서 '골리앗'은 이렇게 설명되었습니다.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며 동맹의 이름으로 예속을 강요하고, 중국 봉쇄와 패권 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이름 아래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양안 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 작전통제권을 앗아가고 기지를 공짜로 사용하더니 방위비분담금 10조 원, 국방비 증액을 강요한다. 20여년 전 평택기지를 확장한 것도 이 땅을 대중 전초기지로 삼기 위함이었다.”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리꾼은 “전략적 유연성은 우리를 대중 대결에 끌어들이는 덫”이라며 전략적 유연성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위반 문제, 평택 미군기지가 미국의 핵전쟁 지휘부가 되고 있는 현실, 평화를 지켜야 할 과제 등을 시원한 판소리로 풀어냈습니다.
소리꾼 김은경 님의 판소리 공연
이어 20년 전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을 한국무용가 김영자 회원과 신차범, 윤영일, 손종욱, 박영희, 변혜숙 등 회원들이 검은 장막과 지전을 활용하여 몸짓으로 형상화했습니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저지를 주장하며 산화한 허세욱 열사가 평택투쟁에 함께했던 영상과 그의 유언을 통해 미군기지를 철거하고 미군을 내보내야 할 과제를 재확인했습니다. 광주 전경일 대표 등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짐글을 낭송하였고, 1세대의 투쟁을 이어 받자는 의미를 담아 이창섭 회원등 2세대 청년회원들이 깃발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1세대와 2세대가 힘을 합쳐 화면 속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됐습니다.
평화홀씨마당 2부의 한 장면
평화홀씨마당 2부에서 선보인 회원들의 깃발춤
참가자들은 “평화협정 체결하라!”를 함께 외치며 '골리앗'이 쓰러지는 장면에 환호했습니다.
이어진 3부 공연은 뮤지컬과 합창을 통해 민중과 인류가 나서서 핵, 억제, 동맹을 단죄하고 폐기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김종형 님, 성악가 임예인, 박세린, 서진우, 안예련, 이재호 님, 김경수 외 순천평통사 회원들, 백은경 외 목포평통사 회원들, 손기종 외 부산평통사 회원들, 반주 이서진 님이 출연했습니다.
평화홀씨마당 3부의 독창과 합창장면
먼저 '내사랑 한반도' 소프라노 독창은 '억울하여도 피어라 핵무기의 그늘, 외세의 군홧발 아래서도, 내 사랑 한반도' 등의 가사를 서정적인 선율로 전달했습니다. 이어진 뮤지컬 '영웅'에서 단지 결의의 장면을 개사한 곡은 “원폭 80년, 미국의 원폭 투하와 미소 냉전 대결은 한반도 분단과 전쟁의 한 원인이었고 휴전 72년, 한미동맹과 북의 군사대결은 극단적인 핵대결을 불러왔다. 비록 조그만 힘이나마 결의하여 핵, 억제, 동맹을 끊어내고 한반도 비핵화와 핵없는 세상을 실현하자. 자주평화통일을 열어가자.”는 절박함을 담았습니다.
평화홀씨마당 3부 뮤지컬 영웅의 법정 장면 각색한
또 남미의 민중가요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를 ‘전쟁을 끝내고 핵, 억제, 동맹을 끝내 평화와 자주에 살자. 깃발을 들어 핵, 억제, 동맹을 끊어내고 새세상을 열자.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춤추며 가자'는 내용으로 개사한 곡을 힘차게 불렀습니다. 또 뮤지컬 영웅의 법정 장면을 각색하여 핵, 억제, 동맹의 죄를 밝히고 당장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유엔헌장과 국제인도법, 유엔총회 생명권 결의 등을 위반한 혐의로 민중들에 의해 기소된 핵과 억제, 동맹에 대한 심판”을 통해 핵, 억제, 동맹의 범죄성을 낱낱이 밝힌 후 그 폐기를 선고했습니다.
성악가들과 평화홀씨마당에 참여한 회원들이 함께 민중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
마무리 순서에서는 ‘핵, 억제, 동맹의 폐기를 집행할 자는 우리 민중’이라는 의미를 담아 철도노조 이종선 수석부위원장,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 평택미군기지 투쟁에 함께 했던 대추리 신종원 이장, 사드철거 김천대책위 이동욱 위원장, 노곡리 박태정 이장,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 합천지부장 등 참가자들과 각 지역의 회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민중의 노래’를 개사하여 함께 불렀습니다.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모두 피켓과 단일기를 힘차게 흔들었습니다.
청소년들과 평통사 청년회원의 합동공연
평화홀씨마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호응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마무리 공연은 청년과 청소년이 '빛의 혁명'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많이 불렀던 '질풍가도' 노래에 맞춰 율동을 췄습니다. 참가자 전체를 한 화면에 담는 마무리 사진 촬영을 하고, 38도의 뜨거운 폭염 속에서 광화문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지역 12개 풍물단이 행진에 참여해 흥겨운 풍물 공연을 하는 모습
행진에 앞서 미대사관 앞에 모인 참가자들
행렬의 맨 앞에는 광주지역 12개 풍물패로 이뤄진 80여명의 풍물패가 '평화협정 체결', '핵동맹 폐기'가 적힌 대형깃발과 함께 자리잡았고, 청년들과 각 지역 회원들이 모둠을 지어 한반도 모양 피켓, 반전평화 피켓 등을 들고 뒤따랐습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발언하는 박태정 사드반대김친시민대책위 위원장
행진 초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위원장인 노곡리 박태정 이장은 “밤마다 사드기지에 불이 환하게 켜진 모습을 보면 지금도 화가 난다. 이재명 정부 역시 윤석열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굴종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제 노곡리 주민들은 사드와 핵무기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미국의 거짓말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 민족과 인류의 공멸을 막고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사드와 핵무기는 사라져야 한다"고 힘주어 발언했습니다. 박태정 이장은 8월 9일이 김천촛불집회 1,000회라면서 우리는 결코 사드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태정 이장은 “우리 김천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사드를 뽑아내고 평화를 심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김천과 소성리에 자주 찾아와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미국 대사관을 지나면서 “확장억제 폐기하라!”, “불법적인 주한미군 양안문제 개입 반대한다!”를, 일본 대사관을 지나면서는 “불법침략과 식민지배 사죄하라!”, “한반도 무력 개입 야욕 일본을 규탄한다"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발언하는 이우성 활동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이우성 청년활동가는 “일본은 광복 80년, 한일수교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부인하며 책임인정과 사죄, 배상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일본의 정권들은 북을 상대로 한 선제공격, 이른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와 이를 위한 공격무기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아우르는 ‘하나의 전장’ 구상을 제안하면서 한국을 여기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우리가 또다시 미일의 패권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려 우리의 생명과 자산을 희생당할 수 없다고 힘주어 이야기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마무리 집회에서는 힘찬 풍물공연과 청소년들의 율동공연, 고재성 회원의 뱃노래로 결의를 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록 폭염에 지치기는 하였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내고, 내년 제19차 평화홀씨마당 참가를 결의했습니다.
광주지역 12개 풍물단이 행진에 참여해 흥겨운 풍물 공연을 하는 모습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함께 노래 부르는 참가자들
청소년 학생들의 율동 공연
폭염 속에서도 새벽부터 먼길에서 올라와 직접 무대를 꾸미고, 출연하며 18차 평화홀씨마당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공연 영상 등은 조만간 게시할 예정입니다.
이날 평화홀씨마당과 광화문 행진은 연합뉴스와 YTN 등에 보도됐습니다.
[연합뉴스] 정전 72주년 맞아 시민사회단체 집회…'평화협정'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