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4/08/11] '용산협상 국민감사 청구 유보' 국회 항의방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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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용산협상에 대한 국회 국민감사 청구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열린우리당 홍재형의원(정책위의장)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 10일 오후, 용산협상 감사청구 유보 발표를 언론을 통해 접한 평통사 대표단은
국회를 방문해서 안영근 열린우리당 제1정조위원장을 만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이 날 오전부터 홍의장과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사전에 미리 연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면담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표단은 오후 4시경, 당정협의가 끝날 즈음 홍의장을 만나기 위해 일단 국회로 향했다.
당정협의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져 오후 5시경 끝났는데, 이미 홍의장은 슬그머니 빠져나가 버렸다. 평통사 대표단은 제1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영근 의원을 대신 만나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 안의원은 협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뒤였다.
홍근수 대표는 "당정협의라는 명분으로 의사결정과정에서 국회가 행정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행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국익이 걸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국회가 감사를 통해 문제를 밝힘으로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영근 의원은 "국회가 정부의 어려움을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한 채 일을 처리하다보면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의견을 수용해야하는 것"이라며 외교부와 정부측의 의견을 수용할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감사를 해서 만약에 용산협상이 중단되면, 용산에 그대로 미군기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원하는 것이냐"며 되레 반문하기까지 했다.

△ 협의 결과를 정정해서 발표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
안 의원은 처음 브리핑 때 오늘 협의를 통해 열린우리당은 외통부와 정부의 의견을 수용해
국민감사 청구를 안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의 지탄과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나머지 발표 수위를 조절하여 정정브리핑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면담 도중 안의원은 누군가의 급한 전화를 받았고, 이어서 다급히 정정브리핑을 해야한다며 기자실로 내려갔다. 안의원은 중대한 표현의 문제가 있어서 정정브리핑을 한다며 "'외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의견을 수용한다'를 '외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당의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기자들이 이해가 안 된다며 많은 질문을 던졌으나, 안의원은 본인의 실수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안 의원은 말바꿈에 대해서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유팀장은 "수위조절을 위해 표현만 바꾸는 것 아니냐"며 항의했으나, 국회 기자실이라는 이유로 묵살당했다.
평통사 대표단은 "미국요구대로 진행되고 있는 용산협상에 대한 감사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국회를 나섰다.

△ 10일 오후 용산협상 관련 당정협의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렸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용산기지이전 국회감사청구 문제'에 대한 당정협의 자료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안의원이 정정브리핑을 하는 동안 항의피켓을 들고 앉아 있는 대표단.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갑작스런 사회단체 대표단의 출현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기자.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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