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6/01/10] 트랙터 순례 다섯째날(팽성대책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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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확장저지를위한
팽성주민 트랙터 평화 순례단 다섯째날
트랙터 순례 다섯째날이다.
오늘의 순례일정은 남원을 출발해서 구례를 거쳐 순천에서 간담회를 가진후 광양까지 가는 것이다. 거리상으로는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는 날이다.
남원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늘은 좀 여유있게 8시에 출발했다.
그런데 트랙터 한 대가 시동이 안 걸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30분 정도 지연이 되었다. 점프선을 연결해서 30여분만에 시동이 걸렸고 그제서야 출발을 할 수 있었다.

▲30여분만에 트랙터 시동이 걸려서 다행히 출발할 수 있었다.
오전에 30분정도 지체가 되는 바람에 순천농민회와 11시30분에 순천에서 만나기로 한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발생했다. 그래서 구례에서는 오래 있을수 없고 잠깐만 들렸다가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 10시가 좀 넘어서 구례에 도착했다. 조그만 도시였다. 우리 순례단을 맞이해 준 것은 민주노동당원들과 전교조를 비롯한 구례지역 민주단체들. 구례로 접어드는 입구에서 민주단체 사무실까지 안내를 받아 시내를 거쳐 들어갔다. 잠깐 사무실에 들러달라는 말에 사무실로 들어서니 떡이며, 과일과 음료수, 피로회복제 등 먹거리를 한상 가득 차려놓고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시간여유가 없어 잠깐 들러야 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환영준비를 해준 것 같아 떠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남은 음식들까지 꼼꼼히 싸서 챙겨주고 구례 경계까지 환송해주었다. 비록 20여분정도 잠깐 들렀지만 구례 사람들의 고마운 배려는 잊지 못할 것이다.

▲구례로 떠나는 순례단. 어제에 비해 날씨가 많이 따뜻했다.

▲구례 시내로 진입했다.
시청을 거쳐 민주단체 사무실쪽으로 향했다.

▲순례단을 위해 여러 가지 먹거리를 준비해준
구례 민주단체 회원들.

▲잠시밖에 들르지 못한 것이 미안할 정도로
마지막 환송 인사까지 해주었다.
구례를 떠나 순천으로 향했다. 약속시간을 좀 미뤄서 12시에 순천 농민회와 만나기로 했다. 약속시간까지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가야할 듯 했다. 다행히 12시 좀 넘어서 순천에 도착했고 순천에서 트랙터 2대로 10 여대의 차량이 순례단과 합류했다.

▲순례기간동안 순례단 영상 담당인 RTV이수정 기자.

▲순천농민회원 트랙터 두 대가 합류하여
순천 시내를 한바퀴 돌았다.
 

▲순천회원들은 문구를 적은 플랑들을
하나씩 다 부착하고 순례에 합류했다.

▲순천농민회원 트랙터에는
광양의 미군기지 신설을 반대하는
구호플랑이 붙어있었다.
시내를 한바퀴 돌고 나서 순천지역 단체들과 점심식사 및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20 여명의 순천 농민회원들과 여성농민회, 민주노동당원들과 함께 30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는 정부 방침에 대해 기필코 농사를 짓겠다는 결의로 논갈이할 때 부족한 일손과 농기계를 순천 농민회에서 함께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순천농민회원들은 흔쾌히 승낙을 했다. 얼마전 홍콩투쟁을 다녀왔다는 여성농민회 회장님의 말씀.
"쌀투쟁하려고 순천에서는 올해 씨 안뿌릴까 하는데 미군기지 막을려면 평택가서 씨를 뿌려야 하고... 참 난감하네요.."
올 3월에 트랙터 끌로 평택 갈려면 지금부터 기름을 재워놔야겠다는 사회자의 말로 평택투쟁에 함께 해줄 것을 결의하는 자리로 간담회는 마무리 되었다 .

▲식사에 앞서 순례단 소개를 하고 있다.

▲간담회 후 순천 시내에서 잘보이는 곳에
준비해온 플랑을 걸었다.

▲순천지역 단체들과 평택투쟁때 다시
만날 것을 결의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2시 반쯤 광양으로 가기 위해 순천을 나섰다. 때마침 장날인지 시내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순례단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서 순천 시내를 빠져나왔다. 3시쯤 광양시 경계에 들어섰고, 공무원노조와 민주노동당 광양지역 회원들이 순례단을 맞이해 주었다. 민주노동당 사무실에 잠깐 들러 4시에 있을 기자회견 일정과 순례단 및 광양지역 단체들 소개를 잠깐 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군기지 신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현재 대책위를 구성하고 있다는 광양지역 단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 광양만 물류가 적은데 그 물류를 늘려 경제발전한다는 구실로 미군기지를 신설하고 군수물자 수송로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광양에서도 역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깃발이 힘차게 나부꼈다.
 

▲물류량이 적어 지역경제발전을 구실로
미군기지 물자수송을 위한 미군기지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청사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군기지라는 공통사안이 있어서인지
광양지역 단체들의 평택 투쟁의 의지도 대단했다.

▲공동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후 시내 선전전을 위해 청사를 나섰다.

▲광양 시내 로터리 5거리에서
"광양지역 미군 병참기지화 반대" &
"평택지역 미군기지확장을 위한 토지 강탈 반대"
두가지 사안을 가지고 선전전을 진행했다.

▲지나가는 차량들도 잘 볼 수 있도록 피켓팅을 했다 .

▲플랑과 피켓은 지나가는 차량들의 시선을 한번에 끌었다.

▲선전전 효과가 좋았던 기세를 몰아
그 자리에서 494일째 촛불행사를 진행했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따뜻했던 만큼 졸음운전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어떤 상황이건 어려움은 항상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순례단은 5일째 난관들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진주와 마산, 창원으로 향하게 될 순례 여섯째날 순례단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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