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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고 이상림 고 양회성 고 한대성 고 이성수 고 윤용헌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 - "철거민은 무죄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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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은 무죄다"
고 이상림 고 양회성 고 한대성 고 이성수 고 윤용헌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
2009-10-30,  용산 참사현장

△ 30일 오후 7시, 용산 참사현장에서 고 이상림 고 양회성 고 한대성 고 이성수 고 윤용헌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가 열렸습니다.
 용산 범대위는 30일 오전 11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용산 철거민 살인재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산철거민 1심 판결에 대한 입장과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용산 범대위는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철거민은 무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10월 28일 열린 용산철거민 선고공판에서, 사법부는 편파 왜곡 수사를 일삼은 검찰의 손을 그대로 들어주었다. 법원의 판결은 법리를 무시한 정치재판이었다. 진실과 정의를 외면한 사법살인이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용산 범대위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대표자들의 단식농성투쟁은 우리의 주장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희대의 코미디 미디어악법에 반대하는 시민들, 온 국토를 황폐화하는 4대강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시국선언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노동자대회에서는 정부의 노동탄압에 반대하는 노동자 투쟁 대오와 함께 어깨 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대표자들이 단식농성을 이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 등 7명을 불법 연행하여 도봉서에 구금하였습니다. 이에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 등은 밤늦도록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이날 저녁 7시, 용산 참사현장에서는 “고 이상림 고 양회성 고 한대성 고 이성수 고 윤용헌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가 열렸습니다.
 추모미사에서, 고 양회성 열사의 부인인 이영덕 씨가 발언을 했습니다. 이영덕 씨는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 기도를 이어가던 중에 쓰러졌던 문규현 신부님을 걱정했습니다. 두 번째로, 판사가 검찰의 공소장을 대변하는 양 판결문을 낭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 번째로, 신부님들의 기도에 화답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용산범대위 대표자들이 연행됐다면서, 무엇이 떳떳하지 못한지 유가족들은 안 잡아가더라고 했습니다. 잡아가려면 유가족도 잡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네 번째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서, 이강서 신부님이 발언을 했습니다. 이강서 신부님은 용산철거민 1심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과정에서는 증거가 없어 무죄였는데, 결과에서는 유죄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로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했으나 무효가 아니라는 결정은 과정은 옳지 못하나 결과는 옳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정에서는 유죄였는데 결과에서는 무죄가 된 셈이라며, 용산철거민 1심 판결과 반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용산철거민 1심 판결과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은 같은 점도 있는데, 사법부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측면에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로, 이는 삼권분립이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 왕정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야만의 시대를 표현하는 말 중에서 자신은 빙하기라는 말을 쓴다며, 이를 녹일 따뜻한 양심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양심을 매일 이 자리에서 본다며, 추모미사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네 번째로, 11월 2일 저녁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사제 시국미사에 모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이명박이 검찰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수사기록 3천 쪽을 공개할 때까지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추모미사에 평통사에서는 부천 평통사 주정숙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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