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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용산참사 합의점은 일부 찾았지만,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과제 남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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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망루위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목숨을 잃고, 구속되고, 부상당한 용산 철거민들의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되었을까요?

철거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345일만인 12월 30일, 정부와 용산철거민들 사이에 일부 합의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정운찬 총리가 사고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로 했고, 위로금, 장례식 비용은 재개발 조합이 부담하는 것으로 한 것입니다. 장례식은 1월 9일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진상규명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3000쪽에 이르는 핵심 수사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30일 오후 1시, 용산참사 범대위는 합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천주교 신부님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장례식이라도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법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성수 열사의 부인인 권명숙 여사는 이것이 공식적인 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하였고, 그동안 이 문제에 관심갖고 해결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양해성 열사의 부인인 김영덕 여사는 더이상 열사들을 냉동고에 둘 수가 없어서 장례식을 치루기로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이상린 열사의 부인인 전재숙 여사는 아직도 아들이 구속되어 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사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구속자 석방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하였습니다. 윤용헌 열사의 부인 유영숙 여사는 지난 12월 25일 천명이 넘는 분들이 와서 예배을 함께 했는데, 하느님이 도와주신 것 같다며 유족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였습니다.

변연식 공동대표와 사무처 일꾼들이 기자회견에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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