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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6.16] 희망과 연대의 날 "함께 걷자! 함께 살자! 함께 웃자!"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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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희망과 연대의 날 "함께 걷자! 함께 살자! 함께 웃자"
- 2012.6.16 오후 1시부터 여의도, 대한문 등-
작년, 한진중공업 투쟁을 응원하러 희망버스가 첫 출발한 날이 6월 16일입니다. 올해 6월 16일은 쌍차 해고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걷고, 함께 살고, 함께 웃자"는 취지로 희망과 연대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여의도에서 모여 굳건히 파업투쟁을 벌이는 MBC 등 언론노조의 투쟁을 응원하였고,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응원하는 문정현 신부님과 신짜꽃밴의 신나는 공연도 보았습니다.
쌍차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공지영 작가와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김진숙 지도위원도 걷기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박재동 화백은 한쪽 부스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재능기부 행사도 했고, '부러진화살'의 정지영 영화감독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최병수 작가는 광장에 얼음과 철판으로 1%만을 위한 재벌, 전쟁기지 등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걷기대회가 시작될 때에는 정동영 의원, 노회찬 의원, 심상정 의원, 백기완 선생님 등이 희망버스를 상징하는 수레(?)를 밀고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경찰은 걷기대회가 시작되자마자 '불법집회' 운운하면서 '가정으로 돌아가라'면서 마포대교를 차벽으로 막아섰습니다. 도로를 막은 건 경찰인데, 자꾸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 '통행을 막고 있느니' 하면서 행사를 방해하였습니다.
경찰 차벽으로 막혀 걷기대회가 자꾸 방해받자, 가수 이수진님이 신나는 노래를 불렀고, 참가자들은 이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백기환 선생님 등도 무대차량에 올라 발언을 하였습니다.
한편, 오후 2시 22분이 되자 22초 동안 희생된 22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가졌습니다.
경찰이 차벽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자, 참가자들은 여의나루쪽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넜습니다. 인도로 삼삼오오 움직이는 참가자들을 경찰들은 우왕좌왕 하며 막아섰지만, 도대체 왜 인도를 걸어가는 시민들을 막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습니다. (당연하지요. 경찰이 인도를 막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 불법이거든요.)
그렇게 공덕역에서 충정로를 지나 시청 대한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경찰은 수시로 인도위의 참가자들을 고착하거나 침탈해서 연행자가 일부 발생하였습니다. 권영국 변호사는 경찰의 불법행위를 지적하면서 계속 길을 가려하자 연행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변호사임을 밝히며 위법한 체포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따지니 그때서야 풀어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꿋꿋이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대한문 앞으로 모여 "범국민 공동행동, 함께 말하자"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쌍차 노동자들의 아이들이 꾸민 행사와, 희망버스를 맨 처음 제안했던 송경동 시인 등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습니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손수건과 뱃지 등이 나누어졌는데 경품 추첨도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 평통사 유영재 팀장도 경품을 탔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붓글씨로 쓴 전태일 열사의 글 액자입니다. 유영재 팀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는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님입니다.
행사는 17일 아침 10시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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