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이으면 남북도 이을 수 있습니다! '행진단의 호소에 발걸음 멈춘 시민들, 인천에서 부천으로 이어진 56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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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차(7/2) 행진 구간 : 부평 문화의 거리 ~ 부천 송내역
인천에서 부천으로 이어진 56일차 행진
'철도를 이으면 남북도 이을 수 있습니다! '행진단의 호소에 발걸음 멈춘 시민들, 즉석에서 행진에 참가하기도
행진단은 출발전 부평 문화의 거리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7월 2일(금) 56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시작해 부천 송내역으로 향하는 코스입니다. 3일간 인천시민들을 만나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확인했던 인천구간을 마무리하고 부천구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인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다음 구간인 부천지역 단체 회원들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진단 규모는 연일 최고를 갱신하여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1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GM대우 노조 풍물단을 선두로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9명씩 끊어서 진행했는데, 대열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긴 행렬의 행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늘 행진에는 철도노조 구로열차지부 조합원들, 민주노총 인천 본부의 금속노조, 공무원 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노조, 한국지엠노조풍물패(한지노풍), 부천의 선생님과 청소년 친구들, 김영승 비전향장기수,인천자주평화연대, 더민주당 계양을 지구당 당원들,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신자들, 인천지역연대, 인천 노점상연합회, 진보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 노후희망유니온, 동학실천시민행동, 평화철도,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들, 인천in, 부산, 인천, 부천, 평통사 회원, 인천 시민 등이 참가했습니다. 참가뿐만 아니라 행진에 여러 후원도 했습니다. 인천자주평화연대는 점심 후식으로 맛있는 과일을, 노동희망발전소에서는 얼음 생수를, 전교조인천지부, 인천평통사 박유순 운영위원이 후원금으로 마음을 보탰습니다.
이 날 부평 문화의거리 앞 출발장소에는 조성혜 인천시 의원이 방문하여 인사했습니다. 조 의원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3년 전 남북이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는 역사적인 행진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조 의원은 “최근 더 민주당이 남북철도잇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이런 흐름은 이 대행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진단의 장도를 응원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행진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에서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출발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합류한 인천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 분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너무 좋은 일"이라며 "남북철도가 이어져 남과 북이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행진단을 힘껏 응원했습니다. 구로에 사시는 한 시민도 SNS를 보고 신청했다며 ”구로에도 오던데 시간이 맞지 않아 오늘부터 3일간 행진한다“고 했습니다. 행진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인천/부천 시민들
행진단은 깃발을 흔들며 인천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며 행진했습니다. 이에 호응하는 인천 시민들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에 관심을 보이며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응원했습니다. 행진단에 관심을 보인 시민들과 즉석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남북철도가 이어지면 어디를 제일 먼저 가고싶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평양에 가고싶다는 말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 국민들의 염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호응하는 시민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 노인은 힘들게 길을 걷다가 행진단이 호소를 듣고는 허리를 펴고 서서 행진단을 향해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인천 구간 행진 첫날, 인천평통사 상임대표 김일회 신부님 권유로 행진에 참가해서 "뭐하는지 모르고 신부님이 오라고 해서 왔다. 집회 참가는 난생 처음이다. 경찰만 봐도, 마이크 소리만 들어도 겁이 났었는데 행진 참가 해보니 너무 좋다. 정말 행복하고 의미있다. 매일 오겠다”고 약속했던 천주교 신자 한분은 약속을 지켜 매일 참가했습니다. 대행진은 시민들의 가슴 속에 사그라진 줄 알았던 평화 통일의 불씨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젠 남북관계 개선하기 어려울 거야 자포자기하던 마음에 다시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부천으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깃발을 전단했다
행진단은 부평구청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후 삼산체육관역(부개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소감을 나누기에 앞서 행진단 깃발을 인천에서 부천으로 넘기는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56일차 행진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오늘도 가장 앞장 서서 한반도 조형물을 이끈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철도노조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갈라놓은 고속철도의 통합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수서행 KTX 운행과 SRT와 KTX 통합을 하루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또한 "끊어진 남북이 이어지고 남북 철도가 연결되어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천 구간 3일 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성재 인천 자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인천 행진이 부끄럽지 않기위해 3일 동안의 행진을 열심히 조직하고 준비했다. 많은 인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서 기쁘고 오늘 부천으로 깃발을 잘 넘겨주게 되어 뜻깊다"며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참여한 우리들의 발걸음이 자주통일의 한걸음 될 것"이라고 인천 구간 행진을 함께 준비한 소회와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인천노점상연합에서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함께 참여한 소감으로 "남북철도는 당연히 이어져야하고 이렇게 뜻이 좋은 행진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에 널리 알리고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기수 김영승 선생님은 "남북철도가 이어지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교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남북철도연결은 민족의 자주 평화이자 민족대단결이라다"라고 의미를 짚고 남북 통일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 당원들도 인사했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철도가 연결 되어서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길 바란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모두 나서서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함께 해야한다"며 "이 행진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며, 남과 북의 끊어지지 않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천지역 청년들도 "여전히 전쟁의 아픔은 상존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통일!"이라며 "남북철도연결을 통해 남북이 연결되고 통일이 이뤄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청년들은 다함께 "남북철도 으쌰으쌰! 연결하자 으쌰으쌰!"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천 구간 3일간 27명이 참가하여 행진의 실무를 지원해준 부산 평통사 회원들도 “오늘 내려간다”며 인사했습니다. 이 날은 마산에서 청년들도 참가하여 교통 안전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10년간 삼성의 부당해고에 맞서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이만신 부산 회원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본 시민들의 호응을 눈으로 경험하면서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존경과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내놓았습니다. 인천평통사 회원들은 "남북철도가 이어져 남과 북, 온겨레가 전쟁 걱정없이 잘 살고 잘 먹고 잘 노는 날이 오길 바라며 행진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부천 산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얼마 전 남북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자며 DMZ 도보여행 다녀왔다"며 "그 연장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가동기를 소개했습니다. 행진 참가를 친구들에게 제안한 학생은 ”친구들이 흔쾌히 참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며 "행진에 참가해서 좋고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이총각 선생님은 "우리가 자유롭게 남북철도를 타고 오고 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경수 프란치스코 천주교 더나은 세상 대표는 "남북 분단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질곡이다. 나라 경제를 살리려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의 길밖에 없다. 남북철도 연결로 하루빨리 남북이 경협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서울 구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진단이 부천시로 넘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후 행진을 이어가 부천으로 넘어왔습니다. 부천에 들어선 참가자들은 더 힘차게 더 즐겁게 시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삼동역 네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후 송내역 부근 공원에서 오늘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행진단은 사거리 곳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제 부천에서의 3일간 행진이 7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부천 구간에서도 참가자 규모는 매일 최고 수준을 갱신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행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규모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이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다음주 7월 7일 서울/경기북부 구간으로 들어 갑니다!
서울/경기북부 행진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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