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울로! 부천 구간 행진을 성황리에 마무리 한 59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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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차(7/5) 행진 구간 : 역곡역 ~ 철산역
이제는 서울로! 부천 구간 행진을 성황리에 마무리 한 59일차 행진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경기도를 지나 서울로 들어가고 있다
7월 5일,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59일차는 역곡역에서 출발해 광명 철산역으로 행진했습니다. 부천행진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부천지역의 시민, 사회, 노동, 종교단체 및 정당에서 참여했습니다.
한반도 조형물을 끌고 행진하는 59일차 행진단 (사진출처: 한겨레)
오늘 행진에는 전국철도노조 구로철도지부 노동자들,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부천지역 민주일반노조 노동자들, 부천 YWCA, 부천시민연합 회원들, 부천평화본부 목사님들,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새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진보당 부천시당 자주통일위원회, 수원행진에 참가했던 수원시민분, 평화철도, 평통사 부천, 인천, 군산, 논산, 서울회원 등 약 85명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손무순, 김정수 부천시민이 행진단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피켓을 높이 들고 행진하고 있다
부천 행진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경기도 행진을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4월 27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장장 59일을 걸어 온 행진단은 오늘 드디어 서울로 들어섰습니다. 평화의 생명줄이자 남북 공동 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국민들의 마음에 평화와 통일의 노반을 깔기위해, 행진단은 뚜벅 뚜벅 온 마음을 다해 걸었습니다.
오늘 행진 출발장소인 역곡역은 출근하는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행진단은 출근하는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발열 체크와 안전에 대한 유의 사항 등을 나눈 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행진은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따라 9인으로 대열을 편성하여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높이 들고 깃발을 흔들며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급경사 구간에서 철도노동자들이 한반도 조형물을 힘겹게 밀고 있다
오늘 구간은 특히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많았습니다. 남북철도연결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오늘 하루 밀고 끌었던 철도노동자들이 많은 애를 썼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은 오히려 화이팅을 외치며 행진단의 분위기를 밝혀주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와 서울을 구분하는 경계석이 서있다. 그 옆을 지나가는 행진단
경기도를 지나고 서울이 시작되는 구간에 '여기서부터 서울입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눈에 보였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서울 구간에 들어설 때 깃발을 힘껏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전국의 국민 1/4이 살고있는 서울 시민들을 만나 남북철도잇기의 마음을 나눌 생각에 벅찼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남북철도잇기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
행진단에 행렬에 많은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시민은 "남북철도연결을 미국이 막고 있어 못하지 않느냐"며 "정말 좋은 일 하신다"고 행진단을 응원했습니다. 시민들의 이러한 관심과 지지에 행진단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반면에 행진단을 향해 빨갱이라고 욕을 하고 가는 시민도 간혹 있었습니다. 행진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외세에 의한 분단으로 깊이 쌓여있는 남과 북의 불신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꽃피울 수 있는 남북철도연결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냈습니다.
59일차 행진에 참가한 행진단이 소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왕역에서 행진단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휴식한 후 서로 인사하고 참가 소감을 나눴습니다.
진보당 자주통일위원회 박현종 위원장은 "남북철도잇기는 남북이 약속한 것이지만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를 막는 것은 미국이다"라며 "민족의 문제를 우리가 직접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힘차게 함께 행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화철도 공동대표이자 부천 YWCA 최순영 회장은 "남북평화철도연결은 우리 힘으로 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운동"이라며 "우리 민족끼리, 우리 국민들이 함께 힘 모아 반드시 남북철도를 연결해 우리 아이들 만큼은 철도를 타고 베를린으로 갈 수 있는 날 오도록 함께 힘모아 행진하자!"고 행진단을 응원하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안전하고 신나는 행진이 되도록 부천 행진 구간의 실무를 함께 한 부천시민연합 회원들은 "우리가 함께 끌고 밀었던 한반도 조형물이 7월 27일 임진각에 전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반도 조형물이 임진각을 지나 개성에서 평양과 신의주에도 전시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며 그동한 부천행진구간에 함께 참여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는 "경기도에서의 마지막 구간을 지나 서울로 들어와 함께 통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민주노총이 계속해서 참여해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7월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소감과 함께 행진 참여의 결의를 밝혔습니다.
건설노조 중서부지부 조합원들은 "남북철도잇기 행진으로 남북철도연결의 결실을 맺어 민족 분단을 넘어 통일이 날이 오길 바란다"며 "건설노조 조합원들도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북에 가서 인프라 사업에도 함께 할 수 있길를 바라며 함께 걷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 수녀회 수녀님은 “남북관계 어려움을 타개하는 하나의 열매로 맺어질 것을 믿고 희망을 가지고 행진에 참여했다"며 "오늘 행진을 하면서 행진단의 걸음이 앞으로 남북철도연결이라는 열매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랑의 시튼 수녀회 수녀님은 "생명잇자, 평화잇자, 핏줄 잇자!"라고 크게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해주었습니다.
한국기독교 장로회 경기지회 우규성 목사는 "남북철도 잇기 행진을 하는 이유는 평양가서 냉면과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라며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하고 냉면과 맥주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 통일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원행진에 참여했었던 시민분이 오늘 행진 다시 참가했습니다. 수원 시민분은 “어제 밤 철도를 잇자는 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콩닥콩닥 설레어 잠을 못잤다”며 “저의 소망은 아들에게 철도가 이어지고 도로가 이어진 사통팔달의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이라며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원시민의 진심어린 발언에 행진단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멀리 군산과 논산에서 참여하고, 경기구간 행진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인천, 부천, 서울 평통사 회원들도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행진단이 피켓을 들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행진은 광명 철산역으로 향했습니다. 광명 시장길을 통과 할 때 많은 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에게 호응해주었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관심을 가지는 광명시민들
광명역을 이어진 남북철도의 출발역으로 만들고자하는 염원을 가진 광명시민들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대륙으로 뻗어나갈 남북평화통일열차의 꿈을 이야기하며 광명시내를 행진단은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손을 흔들고 행진단에게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행진단은 이에 호응에 더욱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행진단은 오늘 행진에 마지막 장소인 철산역에서 마지막 캠페인을 진행한 후 59일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철산역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진단
59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며 사진을 찍는 행진단
59일차 행진으로 경기남부/인천/부천 구간의 일정을 모두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한겨레에서 이날 일정을 취재,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이제 가장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로 들어갑니다. 앞으로 이어질 서울/경기북부 구간 행진에 많은 참여와 관심부탁드립니다.
*남북철도잇기 서울구간 행진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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