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남북철도잇기 65일차 행진

관리자

2021-07-15 17:41:35

65일차(7/15) 청와대 앞, 미대사관 앞, 동대문역 앞 1인시위
서울 청운동사무소~동대문역 1인 행진

"따로 또, 같이" 남북철도잇기 65일차 행진

7월 15일(수) 65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 맞게 1인시위와 1인행진으로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과 철도 노동자들이, 광화문광장 미대사관 앞에서는 서울평통사 회원들과 427시대연구원 회원이, 동대문 역 앞에서도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고, 청운동 사무소에서 동대문역까지는 (사)평화철도 회원들과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릴레이 1인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1인시위는 11시부터 1시까지 진행했고, 1인 행진은 10시에 청운동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약 12시경에 도착지인 동대문역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참여한 교통공사 노동자들과 철도 노동자들

동대문역 6번 출구에서도 교통공사 노동자들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33도가 넘는 기온에 폭염특보가 내렸지만 남북철도잇기의 염원을 안고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애초 행진에 참여하려고 신청했던 분들이 릴레이 1인시위에 참여한 것인데, 여러 분이 나오셔서 30분~1시간씩 시간을 나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대사관 앞 1인시위에 참여한 427연구원 회원은 "코로나 4단계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자주독립과 화해협력,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뜨거운 날씨만큼 우리의 노력과 염원이 이뤄지는 그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서울평통사 회원은 “참여한 시간이 짧아서 무리없이 잘 진행했습니다. 남북철도 이어져서 기차타고 유럽 가는게 제 꿈입니다. 꼭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수고해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라는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미대사관이 보이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릴레이 1인시위

한편, 광화문 광장에서 종로서 경비과 소속 경찰은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는 사드 반대 1인시위와 100미터는 떨어져야 한다면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1인시위자들이 100미터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에 경찰의 주장은 ‘방역’을 빌미로 근거없이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의적이고 부당한 경찰의 행태는 시정되어야 합니다.

릴레이 1인행진도 진행되었다.

오늘 행진 코스인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부터 을지로를 지나 동대문역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1인 행진도 10여명이 인도를 따라 걸으며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남북철도잇기 기념티를 입고 손깃발과 피켓을 들고 거리를 두어 걸어가다 중간중간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비록 많은 참가자들이 ‘평화철도 조형물’을 밀고 끌며 가는 행진은 아니지만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뚜벅뚜벅 걸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인 행진에 참여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 본부장은 "행진에 함께 해서 좋다. 민족의 분단에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단절된 이 나라의 건너편에도 노동자들이 있다. 남북철도잇기 길에 노동자들도 함께 하겠다. 통일로 가는 길을 적극 지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1인 행진 출발지인 청운동 사무소 건너편에서도 경찰들의 과도한 행태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경찰 수십명이 몰려들어 사람들 사이의 간격을 100미터 이상 유지하라며 트집잡은 것입니다. 야외에서 수 명이 사진을 잠깐 찍는 것조차 100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방역법과 집시법 위반이라고 하니 정말 ‘방역 독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임진각에 ‘남북철도 조형물’을 설치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파주시 문화예술과를 면담했습니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남북철도 연결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받아서 조형물 설치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랍니다.

내일도 1인시위는 청와대 분수대앞, 광화문 미대사관 앞, 성신여대입구역에서 11시부터 1시까지 진행되며, 1인행진은 동대문역에서 혜화역을 거쳐 성신여대입구역까지 이어가게 됩니다.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경향신문에 어제 남북철도잇기 1인행진 사진기사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