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마음을 열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계속 이어지길" 68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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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차(7/18)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서대문역 1인 행진
"국민들의 마음을 열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계속 이어지길" 68일차 행진
남북철도잇기 1인행진을 진행하는 참가자
7월 18일(일) 68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청와대와 미대사관, 마지막 지점 1인시위는 하루 쉬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 맞게 1인행진으로 진행했습니다.
15명이 참석한 오늘 1인행진은 오전 10시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을 출발하여 서울광장과 삼성본관빌딩을 지나 서대문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요일 오전의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민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단 한명의 시민에게라도 남북철도잇기의 내용을 알리고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1인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인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찍고있다
오늘 1인행진에 참여한 민주일반노조연맹 강동화 수석부위원장은 "70년이 넘는 남북분단의 과정에서 여러 실질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한계가 있어왔다"며 "이는 미국이 남북 분단 상황을 미국의 이익에 맞게 판단해온 것이 그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남북철도연결의 가장 큰 걸림돌인 미국의 대북제재를 극복하고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분단고통의 가장 큰 피해자인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함께 참여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참여한 시민 참가자는 "코로나19로 사람간 거리를 2미터 간격을 두고 행진 할 줄 알았는데 100여 미터나 넘게 거리두기를 요구하며 지나치게 통제하는 경찰에 당황스럽다"며 "어렵게 남북철도잇기를 위해 행진해 온 행진단에 감사하고 시간이 되는 한 많이 참석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남북철도연결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시민 스스로가 자주적 힘을 길러야하고, 문재인 정부도 미국에 대해 소신있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태고종 하나되기 진창호 사무국장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 우리 국민의 마음과 또 남과 북의 마음을 잇는 행진으로 남길 바란다"며 "평양을 지나 신의주,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남북철도가 이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1인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거리를 두고 행진을 하며 신호를 기다리는 건널목에서 피켓팅을 하고 주요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목적지인 서대문역까지 1인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1인 행진에 대한 경찰들의 자의적이고 과도한 통제가 계속됐습니다.
행진단을 통제하기위해 나온 10여명의 경찰과 추가 배치된 기동대
자발적으로 1인 걷기에 나선 15명의 참가자들을 감시/통제하기위해 경찰들은 경찰차와 방송차까지 동원해 했습니다. 경찰지휘관의 눈에 행진단 2명이 보이면 바로 해산하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참가자들을 압박하는가하면 기동대까지 추가로 배치해 참가자간 간격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종로서 경찰은 "70미터는 숫자에 불구하다"면서도 참가자 간 간격을 자의적으로 통제했습니다. '한 시야 내에 있으면 집회'라는 경찰의 논리는 누가봐도 무리합니다. 집시법에 따르면 '시위'는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도로, 광장, 공원 등 일반인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를 행진하거나 위력(威力) 또는 기세(氣勢)를 보여, 불특정한 여러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制壓)을 가하는 행위"를 말하는 데, 남북철도잇기 1인 행진은 사람들이 집결해 있거나, 같이 구호를 외치는 것도 아니며 참가자들을 각자의 선택에 따라 기념티 등을 입고 나와 인도를 그냥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신고가 필요한 집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도를 걷는 수많은 시민들처럼, 헌법이 보장한 이동권을 경찰이 통제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2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행정명령이 방역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방역지침에 나온 대로 2미터 이상이면 충분하며 실제 1인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2미터 이상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에 따라서도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2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종로경찰서가 과도하고 자의적 집행을 했다는 것은 관할 구역이 달라지자 바로 확인됐습니다. 종로서 관할 구역을 지나 청계천 광장쪽으로 들어서니 남대문 관할구역 경찰들은 횡단보도 등 갈림길 등에만 배치되어 있고, 크게 1인행진 참가자들을 통제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관할 구역이 서대문서로 바뀌고 나서도 1인 행진이 크게 애로가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율적으로 본인의 속도에 맞게 도착지까지 걸어갔습니다.
일부 경찰들의 과도하고 자의적인 시민통제와 이동권 침해가 즉각 근절되기를 촉구합니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7/12~25)기간 동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여 방법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5일차(6/19) 행진 구간 : 성남시 정자역 ~ 야탑역
46일차(6/20) 행진 구간 : 성남시청 ~ 남한산성역
47일차(6/21) 행진 구간 : 병점역 주변 화성 시내 순환
49일차(6/24) 행진 구간 : 수원역~수원종합운동장
50일차(6/25) 행진 구간 : 수원 장안구청~성균관대역
51일차(6/26) 행진구간 : 군포시 군포역~안양 만안구청
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
53일차(6/29) 행진 구간 : 안양 만안구청 ~ 만안교공원
54일차(6/30) 행진 구간 : 인천 주안역 ~ 인천터미널역
55일차(7/1) 행진 구간 : 인천예술회관역 ~ 부평 문화의 거리
56일차(7/2) 행진 구간 : 부평 문화의 거리 ~ 부천 송내역
60일차(7/7) 행진 구간 : KTX 광명역 ~ 금천구청
64일차(7/14)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역~청운동 사무소)
65일차(7/15)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 청운동사무소~동대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