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더 가열찬 행진만이 우리가 걸어갈 길" 72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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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잇기 72일차(7/22) 행진 : 1인 시위(청와대 앞, 미대사관 앞, 화정역)와
1인 행진(화정역 둘레)
“더울수록 더 가열찬 행진만이 우리가 걸어갈 길" 72일차 행진
7월 22일(목), 연일 최고온도를 갱신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1인시위와 1인행진에 참여한 분들은 "더울수록 더 가열차게 행진하자"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1인 시위는 청와대 앞과 미대사관 앞에서는 민변 변호사들, 공공노조 조합원 동지, 성남용인 서덕석 목사와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참여했고, 화정역 1인시위에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화정역 인근 번화가에서 진행된 1인 행진에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고양시 종교인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고양지부, 평화철도,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시위 하는 민변 김은진 변호사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서울평통사 회원 등
한 서울평통사 회원은 짬날 때 마다 청와대 앞이나 미대사관 앞으로 일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청와대 분수대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경찰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남북철도잇기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으니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1인시위를 하라고 했습니다.
1인시위 간격을 100미터 이상 두어야 한다는 경찰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종로경찰서의 경관들도 '대법원 판례 등에 30~70미터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그것은 거리 개념이 아니다'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들은 1인시위마저 과도하고 임의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들은 즉각 근절되어야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 하는 김종귀 변호사와 서덕석 목사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김종귀 변호사는 미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무더위에 행인이 많지 않아 피켓내용을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미국의 부당한 대북제재와 남북교류 방해를 공론화하는 데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탰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소감을 주셨습니다.
서덕석 목사도 "광화문광장에서 대사관으로 건너가는 건널목 어귀여서 시민들을 만나기엔 좋은 위치였다. 하지만 날이 더운 탓인지 대부분의 시민들이 피켓을 눈여겨 보지 않고 지나가니까 좀 서운했다."면서도 경찰이 햇볕이 강하니 자리를 옮겨 파라솔 밑에서 하라고 권유했지만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우리가 차지해서는 안된다며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합니다.
서 목사는 땡볕에서 예정한 시간보다 30분을 더 연장해 1인시위를 진행하셨는데, "장전협정일(7월 27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대북제재 폐기와 철도연결을 요구하는 우리의 외침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느꼈다. 더군다나 건너편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하는 친미사대주의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더울수록 더 가열찬 행진(시위)만이 우리가 걸어갈 길이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일산 화정역에서도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1인행진도 화정역을 중심으로 번화가를 한바퀴 돌며 약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의정부교구의 강주석 신부는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코로나 상황 등 어려운 여건에서 행진조차도 맘껏 하지못해 아쉽다. 그렇지만 우리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서 남북이 철도를 이을 수 있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종교인들도 기도하며 함께 동참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하자"고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화정역 인근에서 1인 행진을 진행한 참가자들
오늘은 웬디 셔먼 미 국무차관이 한국을 방문하여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회의도 열렸습니다. 대북 대화 재개 방안에는 관심없고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동맹체 구축에만 열올리는 미국에 마냥 끌려만 다니는 문재인 정부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늘 행진에 참여한 이들도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고양시 종교인협의회 유재덕 대표는 "삼복더위에 이 귀한 일을 하는데 적은힘이나마 보태고자 나왔다"며 "남북이 하나되어야 하는데 주변 환경과 외세때문에 하나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의지로 해야 한다. 외세에 의해 좌우되는 건 안타깝다. 관에서 못하는 것을 민이 나서서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다함께 떨쳐 나서자."고 당부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백창환 고양지부장은 "4월 27일 부산을 출발해 수백 키로를 걸어 고양까지 왔다. 그간 각 지역의 통일을 염원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걷으며 통일의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모아진 것 같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채 안남았는데 미국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위해서 남북 철도 연결하고 남북대화 통해서 평화공존의 시간을 앞당겨주길 바란다. 민족에 총부리 겨누는 한미군사연습이 남북 대화를 더 어렵게 할 것이다. 한미전쟁연습도 중단하는 게 맞다"고 촉구했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상태가 계속 악화되는 속에서 7월 26일 행진과 7월 27일 임진각 행사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참가단체들과 협의되는 대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7/12~25)기간 동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여 방법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5일차(6/19) 행진 구간 : 성남시 정자역 ~ 야탑역
46일차(6/20) 행진 구간 : 성남시청 ~ 남한산성역
47일차(6/21) 행진 구간 : 병점역 주변 화성 시내 순환
49일차(6/24) 행진 구간 : 수원역~수원종합운동장
50일차(6/25) 행진 구간 : 수원 장안구청~성균관대역
51일차(6/26) 행진구간 : 군포시 군포역~안양 만안구청
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
53일차(6/29) 행진 구간 : 안양 만안구청 ~ 만안교공원
54일차(6/30) 행진 구간 : 인천 주안역 ~ 인천터미널역
55일차(7/1) 행진 구간 : 인천예술회관역 ~ 부평 문화의 거리
56일차(7/2) 행진 구간 : 부평 문화의 거리 ~ 부천 송내역
60일차(7/7) 행진 구간 : KTX 광명역 ~ 금천구청
64일차(7/14)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역~청운동 사무소)
65일차(7/15)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 청운동사무소~동대문역)
66일차(7/16)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동대문역~성신여대역)
67일차(7/17)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성신여대역 ~ 안국역)
68일차(7/18)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서대문역 1인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