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만나자" 약속한 75일차 행진

관리자

2021-07-25 20:37:52

남북철도잇기 75일차(7/25) 행진 : 1인시위(광화문, 파주 금촌역)와

1인행진(금촌역 일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만나자" 약속한 75일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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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차 행진, 금촌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는 철도노조 조합원

7월 25일(일), 75일차 행진은 코로나 확산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진행한 1인시위와 1인행진의 마지막날입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행진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참가자들은 푹푹찌는 폭염에도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기 위해 1인시위와 1인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파주 금촌역에서는 1인행진과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1인행진에는 고양시 종교인 평화회의 대표 유재덕 목사, 천주교 의정부교구 정평위 상지종 신부, 접경지평화연대 회원들, 파주시민들, 평화철도, 평통사 회원 등 15명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금촌역 앞 1인시위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나서주었습니다. 쏟아지는 뜨거운 태양 빛과 찌는 듯한 무더위도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가진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광화문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평통사 회원들은 1인시위가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남북철도연결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늘 한 점없는 거리에서 1인시위를 진행한 서울평통사 회원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더 1인시위를 하는 등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몸소 실천해주었습니다.

철도노조 서울차량지부 조합원들이 금촌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금촌역에서부터 아동사거리까지 철도노조 서울차량지부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4월 27일부터 이어온 행진에 어느 누구보다 철도노동자들이 가장 앞장서서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담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근과 특근에도, 무더운 날씨에도 한반도 조형물을 밀고 끌었던 철도노동자들은 오늘도 '남북철도를 하나로 잇자!'는 피켓을 들고 파주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간격을 두고 1인행진을 하는 참가자들

오늘 1인행진은 파주 금촌역 일대에서 진행했습니다. 금촌역 1번출구에서 출발해 파주노인복지회관을 경유하는 코스로 15명의 참가자들이 20-30미터씩 떨어진 채 1인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지만, 행진단을 보며 관심을 가져주는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1인행진 도중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관심을 보이는 파주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행진단이 들고가는 피켓을 유심히 보던 한 시민은 1인행진을 하는 행진단에게 말을 걸어 "좋은 일 하신다. 나는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선뜻 무엇을 할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에 행진 참가자가 "사진을 찍어서 SNS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주변에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자 사진을 찍고 화이팅을 외쳐주기도 합니다.

한 아주머니는 "남북철도연결은 좋은데 할 수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행진 참가자가 "시민들이 나서서 남북철도를 잇자고 요구하고 나선다면 남북철도는 연결 됩니다"라고 하자 엄지척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땀을 뻘뻘 흘리며 행진하는 참가자들을 본 자동차 대리점 점원은 매실음료를 한아름 들고나와 나눠마시라며 응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접경지에 사는 파주시민들에게는 남북의 평화가 누구보다 더 절실한 일일 것입니다. 이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금촌역에서 출발한 1인행진 참가자들

연일 1인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정평위 상지종 신부는 "지난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한 행진을 오늘 파주 금촌역에서 일단 임시로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곧 임진각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희망하면서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으로 함께 만나 힘차게 걸어가길 희망하면서 오늘 이 시간 함께 하겠다"고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어 임진각에서 함께 만나기를 약속하며 1인행진 소감을 밝혀주었습니다.

파주에 살고 있는 평통사 회원은 대북제재로 남북철도연결을 막고 있는 미국에 대해 "미국이 더는 우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땅의 주인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이며 우리 민족의 문제를 미국이 자기의 입맛대로 좌지우지 하지 못하도록 우리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곧 다시 재개될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1인행진에 참가한 파주시민은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한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파주로 올라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대륙으로 뻗어나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걷겠다" 또한 "남북철도잇기는 곧 통일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파주시민들 뿐만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나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파주시민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이 한반도의 배꼽 파주에 온 것을 환영한다. 파주에서 출발한 남북철도가 임진각에서 개성으로 평양으로 가는 그날을 (남북철도잇기 행진으로) 땡겨보자"며 "정부에, 미국에, 정치인에 맡기지 말고 우리가 직접 나서서 이뤄보자", "파주시민이 힘을 합쳐 남북철도연결에 애쓰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오늘 금촌역에서 1인행진이 마무리되지만, 코로나 단계가 완화되면 곧 다시 재개될 행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마음을 모아 고양파주지역에서 평통사 활동을 해보자는 구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오늘 행진에 참여했던 파주시민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제안한 평통사를 소개받고 고양파주지역 평통사 활동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회원가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7월 26일부터 재개하려했던 행진이 아쉽게도 연기되었습니다. (행진 연기 안내 보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행진을 이어갑니다.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상향으로 행진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곧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으로 국민들의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다시 모아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행진과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3일차(4/29) : 수영역 ~ 동백역 구간 행진

4일차(4/30) : 범내골역 ~ 동래역

5일차(5/1) : 구포역 ~ 화명역

6일차(5/2) : 양산역 ~ CGV 양산물금

7일차(5/3) : 증산역 ~ 물금역

8일차(5/5) : 진해 경찰서 사거리 ~ 진해루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0일차(5/7) : 창원역 ~ 창원 한서 빌딩 앞

11일차(5/8) : 밀양역 ~ 밀양 영남루